배우 황정음이 극 중 김혜진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혜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보내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단 '그녀는 예뻤다'가 많은 사랑을 받고 무사히 잘 촬영을 마쳐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는 2개월 동안 하루에 한 시간씩 잤다. 제 정신으로 연기한 적이 거의 없어서 스태프들도 너무 안쓰러워 했다"라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혜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보내기 싫다. '언제 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드라마라는 작업이 참 매력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새삼 느끼며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주근깨에 수습할 수 없는 곱슬머리를 가졌지만 사랑스러운 김혜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