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일이 아내 김재연과의 첫 데이트 당시를 회상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연출 민의식 김영식)에서는 장모와 함께 단란주점을 찾은 박형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모 박순자 여사는 제주 해녀축제 참가 후 사위와 단란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이어 박순자 여사는 “여기 나온 김에 단란주점이나 가자”라는 말을 했고, 사위는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지만 장모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섰다.
하지만 두 사람이 찾아간 단란주점은 박형일의 예상을 벗어났다. 제주도의 단란주점은 식구들이랑 술도 먹을 수 있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건전한 곳이었고, 두 사람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박형일은 아내와 첫 데이트 당시, 그의 손에 이끌려 단란주점에 갔단 사실을 전했다. 박형일은 “여자가 단란주점 가자고 하는 말 진짜 처음 들었다.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냐면 내가 마음에 안 드니까 가서 다른 여자랑 놀아라. 정말 그러는 건 줄 알았다”라고 전해 당시 겪었던 충격에 대해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자기야-백년손님'은 고부갈등 보다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장서(사위와 장모)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이들이 함께 지내며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자기야-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