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스케7’ 결승행 천단비, 女 참가자 징크스 깨부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1.13 06: 57

 올해 ‘슈퍼스타K’의 우먼파워를 예상했던 심사위원 백지영의 예언은 적중했다. 여성 참가자 천단비가 그간의 ‘여성 참가자 징크스’를 깨부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간 길학미, 장재인, 투개월의 김예림, 송희진 등이 TOP3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 바. 천단비는 결생에 오른 최초의 여성 참가자가 됐다.
그간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 반영이 높은 본선 무대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힘들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젊은 여성 팬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주얼과 보이스가 매력적인 남성 참가자들에게 표가 몰렸기 때문. 이에 이번 천단비의 활약은 더욱 고무적이다. 남녀 성별을 떠나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니까.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은 톱3 자밀킴, 천단비, 케빈오가 생방송에서 준결승전을 펼쳤다.

이날 자밀킴은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로 무대에 올랐다. 절묘한 강약 조절이 돋보이는 무대. 중간에 섞어 넣은 랩 파트가 특히나 인상적. 자밀의 노래를 들은 윤종신은 "자밀킴은 좋다 안 좋다의 이야기를 넘어선 거 같다. 한국에서 독보적인 색깔이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색깔을 가진 가수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멋지게 빠져서 봤다"고 평했다. 자밀은 총점 368점을 기록했다.
케빈오는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감성과 달콤한 목소리로 빈틈없는 무대를 꾸몄다. 후반부 폭발하는 가창력도 꽤나 인상적. 무대를 본 김범수는 "케빈오 무대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었다. 정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기 정말 쉽지 않은데 독창적이고 과감하게 건드렸다.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획득한 총 점수는 383점이다.
천단비는 이소라의 '처음 느낀 그대로'로 무대를 꾸몄다. 그는 특유의 차분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의 무대에 김범수는 "모험 안 한 것이 더 도움이 됐을 거 같다. 선곡 자체도 잘 어울렸다. 점점 기량이 좋아진다는 것에 칭찬하고 응원해주고 싶다"고 평했고 총점 366점으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심사위원 점수 50%와 시청자 문자투표 50%를 합친 결과 케빈오 첫 번째 결승전 진출자로 선정됐다. 이후 발표된 탈락자는 자밀킴. 천단비는 최초 여성 결승진출자가 됐다. 그는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한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 ‘슈스케’에서 과연 최초로 여성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총 6번의 생방송 무대 중 5번을 끝낸 '슈퍼스타K7'은 남은 결승전 생방송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한다. 우승자는 5억원의 상금, 재규어 XE, 초호화 음반 발매, MAMA 스페셜 무대와 유수 기획사 연계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며 19일 종영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슈스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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