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리는 조선시대 최고의 사랑꾼에 등극했다. 한채아와 재회한 뒤 애틋하면서도 아픈 사랑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장혁. 12일 방송에서는 자신이 그렇게 아끼는 송파마방을 뒤로 하고 사랑을 위해 달렸다. 극적인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달프게 만들었다.
KBS 수목극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초 드라마는 봉삼의 성장 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 했다. 하지만 중반에 들어서며 운명적인 여인 소사(한채아)와 만남, 재회 이야기에 초점이 옮겨지며 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소사는 봉삼과 사랑에 빠지자 마자, 친아버지에 의해 석주(이덕화)에게 팔려간다. 봉삼은 무너져가는 송파마방을 살리기 위해 석주의 도움이 절실하고, 두 사람은 다시 극적인 재회를 한다. 12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석주에게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주 몰래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포옹을 한다, 마침 이 모습을 석주가 보고, 봉삼에게 “도망가라. 그러면 넌 살 수 있다”고 경고를 한다.
하지만 봉삼은 소사를 살리기 위해 다시 석주를 찾고, 석주는 그런 봉삼에게 소사를 살리고 싶으면 독주를 마시라고 한다. 봉삼은 송파마방을 부탁하며 독주를 마셨다.
배포 큰 장사꾼의 캐릭터로 그려졌던 봉삼. 이날 소사를 만난 뒤 한 여자에게 마음을 다 주는 순정남으로 변모했다. 혼례를 요구하는 개똥이(김민정)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던 봉삼은 이날 자신의 모습까지 내놓는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현대의 어떤 남자 캐릭터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준 봉삼. 하지만 자신의 사랑의 지키기에는 난관이 너무 많아 보인다. 소사와 봉삼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두 사람이 만들어낼 극적인 러브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 bonbon@osen.co.kr
[사진] ‘장사의신-객주 201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