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김민정-한채아가 한자리에서 대면, 가혹한 운명의 삼각관계를 증명,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천봉삼(장혁 분)은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 분)와 약속한대로 세곡선에 총대선인으로 타게 됐던 상황.
세곡선 출발 전, 무사무탈을 기원하는 출행제 굿이 열렸고 천봉삼과 신석주를 비롯해 관련된 이들 모두 모인 자리에 조소사(한채아 분)까지 함께 했다. 조소사는 일부러 천봉삼을 쳐다보지 않으려 외면했고, 천봉삼 또한 조소사를 보지 않기 위해 시선을 돌리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계속 서로를 의식했다.
이어 “국사당 마마님 나오시오!”라는 호명에 매월(김민정 분)이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던 터. 천봉삼은 매월을 보자마자 “개똥아!”라며 놀랐고, 매월도 천봉삼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매월은 칼춤을 추면서 굿을 시작한 후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천봉삼을 바라보며 청혼을 거절당했던 아픈 기억을 곱씹었다.
더군다나 매월이 천봉삼과 조소사가 서로를 피하려하면서도 묘하게 눈길이 얽혀있다는 것을 목격, 천봉삼이 마음에 담은 여자가 조소사라는 사실을 간파했던 것. 그리고 매월은 “감히 너였냐! 이 지경으로 몰고 간 게 바로 너였어”라며 분노했다.
이때 조소사는 천봉삼과의 동석을 견딜 수 없어 자리를 떴고, 이를 본 천봉삼은 한적한 장소로 피해있던 조소사를 찾아왔다. 천봉삼은 조소사에게 여길 오게 되서 미안하다 사과하며 대행수와 잘 살라고 행복을 빌었던 상태. 하지만 조소사는 밤새 수놓은 부적 주머니를 내놓으며 위험한 세곡선을 타야하는 천봉삼의 귀환을 걱정했다. 이어 조소사는 천봉삼의 뺨을 손으로 매만지며 “다시 보는 일이 행복했습니다”라고는 눈물을 떨궜고, 결국 천봉삼은 조소사를 끌어당긴 후 뜨거운 입맞춤으로 진심을 터트렸다.
이후 천봉삼은 그동안 소식을 알 수 없어 걱정했던 매월을 찾아가 “마음에 걸렸다. 널 그리 보내고.. 네가 말했던 운명이라는 게 이거였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매월은 “내 운명 말고 당신 걱정이나 하는 게 어때? 지금 당신이 잡은 괘는 죽을 괘야. 도망쳐!”라며 천봉삼을 향해 서슬 퍼런 경고를 날렸다.
그런가하면 천봉삼은 자신과 조소사의 관계를 알게 된 신석주로부터 ‘지금 도망가면 너 혼자는 살 수 있다’라는 서찰을 받고 고민에 휩싸였다. 하지만 천봉삼은 자신 의 죽음으로 조소사만은 살리고자 신석주를 찾아갔던 것. 신석주는 약을 탄 술을 마시라고 명령했고, 죽는 것을 알면서도 천봉삼은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과연 죽음의 위기를 맞은 장혁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객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