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의 윤정수, 김숙 가상부부가 갈수록 달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분명히 자신들을 철저하게 ‘쇼윈도 부부’로 살자고 해놓고서 하는 행동은 점점 연인이 돼가고 있다. 둘 사이에 묘한 감정이 생기는 듯 하지만 그럴 경우 1억 1천만 원의 벌금을 내기로 계약서를 썼기 때문에 혹시라도 달콤한 상황이 벌어지면 칼 같이 분위기를 끊는다.
윤정수와 김숙은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 가상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서로 원했던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첫 만남부터 순탄치 않았지만 어찌됐든 가상부부로 지내야 했다. 이에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혼인계약서를 작성했다.
두 사람은 손은 잡되 깍지는 끼지 않는다,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다, 임신은 안 됨 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조항들을 넣었다. 김숙은 “나에게 빠질까봐 걱정된다”며 “서로 사랑에 빠지지 않기를 조항에 넣자”고 제안했다. ‘이를 어길 시 1억 1000만 원’ 벌금까지 내걸었다.
하지만 막상 결혼생활을 한 후 혼인계약서 사항들을 조금씩 어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두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스킨십을 하고 상대를 구속하기도 하고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금지사항이었던 커플티까지 입으면서 윤정수와 김숙의 묘한 놀이공원 데이트가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수와 김숙은 놀이공원에서 먹을 김밥까지 손수 준비하고 나들이에 나섰다. 이들은 놀이공원 초입에 위치해 연인이 함께 걸어가면 영원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나무를 앞에 두고 양쪽으로 흩어져 지나가고, 사람들 앞에서 공식 팔짱으로 다정한 척 걷는 등 완벽한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윤정수와 김숙 가상부부 사이에 달달함이 보이기 시작했다. 혼인계약서에 따라 손을 잡지 못하는 두 사람은 서로의 옷소매를 묶은 채 놀이기구에 올라탔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타지 못하는 김숙은 크게 무서워했다.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윤정수밖에 없는 허공 위에서 김숙은 그에게 몸을 바짝 기댄 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윤정수는 무서움에 떨고 있는 김숙을 위해 후드를 씌워주려 애쓰는 등 김숙의 머리를 손을 감쌌다. 윤정수는 인터뷰에서 “스킨십이고 뭐고 파묻을 때 너도 어쩔 수 없는 여자구나”라고 예상하지 못한 발언을 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윤정수와 김숙은 핼러윈 데이에 맞게 유령신부 복장을 한 뒤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서로의 눈을 한참 바라봤고 김숙은 윤정수에게 눈빛이 사랑스럽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애정도 테스트에서 ‘남자만의 짝사랑’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김숙은 “1억 천 내놔”라며 윤정수를 추궁했다. 김숙은 “저번 주부터 눈빛이 이상했다”며 윤정수를 의심스런 표정을 쳐다봤고, 기계 핑계를 대며 도망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쇼윈도 부부라고 선을 그었지만 갈수록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만큼의 스킨십과 다정함이 흐르고 있는 윤정수, 김숙 가상부부. 때문에 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님과 함께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