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등장한 파브리병이라는 희귀 질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김혜진(장희진 분)과 가영(이열음 분)의 연결 고리로 파브리병이 언급됐다.
파브리병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대사 질환으로, 혈관 각화종, 소화기장애, 청각장애, 피부발적, 심장 및 콩팥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약 120명의 환자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인구 4만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에 속한다.
파브리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 발이 저리고 몸에 땀이 전혀 나지 않는다거나, 손과 발이 타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 복통이나 시력 장애 등이 있다. 극중 죽은 혜진과 가영처럼 몸에 검붉은 반점이 생기는 혈관 각화종도 주요 증상 중 하나다.
파브리병은 주로 유년기 또는 청소년기에 시작돼 성인기 동안 서서히 진행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혜진이나 가영처럼 여성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파브리병은 진행성 질환으로, 시기를 놓쳐 진단이 늦게 이뤄질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다행히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어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질환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고 뇌졸중, 심장부전, 장기 손상 등의 합병증의 증상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윤(문근영 분)이 슬픈 가족사의 전말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가운데, 혜진의 억울한 죽음과 아치아라 마을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을 모두 파헤치고 진실과 마주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을’은 평화롭던 한 마을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비밀을 밝히는 스릴러이자, 그 비밀에 얽힌 한 여자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드라마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