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사회초년병으로 시작하는 직장인과 신인 배우의 생활에 공통점이 많다고 했다.
박보영은 13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열정같은소리하네'(정기훈 감독) 사회초년병을 연기하며 신인 시절이 떠올랐느냐는 질문에 대해 "약간의 공통점을 찾자면, 일반 직장생활을 경험해 본 건 아니지만, 나도 사회생활을 했다. 최대한 거기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 공감대를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초년생의 친구들이 말하는 것이 내가 신인 때 겪는 것과 비슷한 게 많다"며 "(신인 때는)이 작품에 출연한 것에 의의를 두고, 회의때 이부분을 바꿔서 할 수 있느냐고 물으며 '그럼요'하고 답해야하는 부분도 있고, 한 신 이상 항상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있고 거기에 대해 다른 분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있다. 신인이니까 참고 견뎌야 하는 거다. (직장인의 경우)신입이니까 버텨고 참아야하는 것들이 비슷한 게 없지 않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26살이고, 친구들은 27살이다. 예전에 24살, 25살쯤 직장 들어간 친구들이 있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직장 얘기를 했다. 면접 떨어지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제가 보는 입장에선 안타깝고 속상하더라. 해줄 수 있는 말이 '왜 너 같은 보석을 못 알아볼까?' 다음에 더 좋은 데 잘 될거야'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속상하더라. 왜 이런 친구를 회사에서 못 알아줄까? 이런 마음도 있고, 대화 내용이 주가 그런 것이였기 때문에 (영화를 찍을 때)그 때를 많이 생각해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보영은 '열정같은소리하네'에서 손만 댔다 하면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수습기자 도라희 역을 맡아 상사 하재관 역의 정재영과 유쾌한 호흡을 보였다.
한편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다. 오는 25일 개봉. /eujen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