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유해진, 주원 등 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11월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에서 큰 선전을 하고 있는 한국 영화둘은 ‘검은 사제들’과 ‘그놈이다’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검은 사제들’에서 김윤석은 김신부 역을 맡아 악령에 씌인 소녀를 구하기 위해 구마 예식을 진행하며 강력한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을 뽐낸다. 김윤석이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며 영화의 무게감에 힘을 더했다.
‘그 놈이다’는 주원의 스크린 흥행 성공작으로도 의미가 있다. 한 남자가 자신의 동생을 살해한 살인범으로 생각되는 남자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멜로 색을 뺘고 거친 상남자로 변신한 주원과 미스터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뽐낸 유해진의 만남이 시너지를 낸다.
김윤석은 ‘검은 사제들’을 통ㅎ 개봉 6일만에 전국에서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다시 한 번 흥행 파워를 과시했고 '장르를 불문한 역시 김윤석'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유해진은 올해 ‘극비수사’, ‘베테랑’, ‘소수의견’,’그놈이다’까지 올해 4편의 영화에 잇달아 출연해 2015년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무엇보다 진중한 도사부터 거친 카리스마와 미스터리, 능청스러움 등 각기 다른 캐릭터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 깊다.
주원은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용팔이’의 종영 이후 ‘그 놈이다’로 박스오피스 1위까지 달성, 안방에 이어 진입 장벽이 높은 스크린에서까지 그 존재감을 이어갔다.
세 명의 배우는 연령도 개성도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신뢰감을 주는 연기력에 스타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통된다. 심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서로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연기 담금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 nyc@osen.co.kr
[사진] '검은 사제들', '그 놈이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