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예쁜 우리 이진욱’
만재도에 놀러온 그가 먹고, 놀고, 웃고, 요리하고…. 뭘 해도 사랑스럽게 보인다. ‘차줌마’ 차승원과 요리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높였고, ‘바깥양반’ 유해진과 낚시를 하며 자연스럽게 매력을 어필해 마치 원년 멤버였던 것처럼 안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쏘냐.
이진욱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어촌편2’(이하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을 대신해 손호준과 함께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이날 차승원과 유해진은 후배들에게 집안일을 잠시 맡기고 외출을 강행했고, 이들은 주인이 없는 만재도 슈퍼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구매해 스태프에게 인심 쓰듯 돌렸다.
같은 시각, 큰 임무가 주어진 이진욱은 손호준과 각각 생선조림, 미역국 만들기를 시도했다. 존재만으로도 선배들이 도와주지 않았기에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 무를 좋아한다는 이진욱은 “호준, 무 많이 넣어줄까? 나는 정말 무를 좋아 한다”고 말하며 보기 좋게 한 입 베어 물며 막간의 개그를 시도했다.
이진욱은 함께 점심을 준비하던 손호준을 향해 “저랑 엄청 잘 맞을 것 같아요. 요리하면”이라고 호감을 표했다. 그러나 손호준은 “선배님, 저는 누구한테도 맞춰줄 수 있다”고 말해 그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생선조림을 완성한 이진욱은 “뿌듯하다, 뿌듯해”라며 요리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호준, 우리 같이 열어보도록 해”라며 귀여운 말투로 말을 걸었다. 맛을 본 차줌마와 바깥양반은 이들이 만든 식탁을 보고 놀랐고, 맛을 보더니 다시 한 번 놀라며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진욱은 만재도에 놀러온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편안해요. 마음이 편안해서 말도 많아진다”면서 학꽁치 잡으러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낚시 이틀째인 초보 낚시꾼이 만선의 희망을 안고 나간다”고 배시시 웃었다. 그는 역시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물고기를 한가득 잡아 올려 뿌듯하게 귀가했기 때문이다.
차승원은 “진욱이가 이틀 동안 잡아온 물고기가 우리가 그동안 잡은 물고기보다 많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진욱은 또 유해진의 공기구를 망가뜨리며 부인하기도 했다. 부러진 망치를 보며 “너 이래도 되는 거니? 서운하다 진짜”라고 친구에게 말하듯 의인화시켜 웃음을 안겼다.
이진욱은 얼굴 한가득 주름이 가득해질 때까지 환하게 웃는 미소가 매력적인데 만재도에 오니 얼굴만 멋진 게 아니라 성격도 모난 데 없이 서글서글했다. 긍정적인 자세로 누구에게나 애교 섞인 말투로 다가가는 ‘만재도 매력남’으로 등극한 것이다. 뻔뻔하고 능글능글하게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기도 하고, 예의 바르게 선후배를 챙기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선 어촌에서 어렵게 해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