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콩트앤더시티', 커플보다 솔로가 편한 이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1.14 06: 55

 ‘콩트앤더시티’가 커플보다 솔로가 편한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콩트앤더시티’의 첫 번째 코너 ‘도시생태보고서: 솔로예찬’에서는 김혜성과 하연수가 커플 연기를 펼친 가운데 장도연과 유상무는 각각 솔로의 장점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장도연은 여성의 입장을 대변해 솔로예찬을 펼쳤다. 겨드랑이털 제모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외모 관리에서 자유롭다는 장점, 속옷을 세트로 꼭 맞춰 입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등이 있었다. 사소한 이유였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들은 더욱 공감했다.

외모에서만 그 이유를 찾은 것은 또 아니다. 연애 대신 썸을 선택한 장도연은 그 이유로 불필요한 감정 소비와 구속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일에 치여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해야 하는 N포 세대들의 공감을 높였다.
유상무는 남성의 입장을 대변했다. 하연수와 커플 연기를 펼친 김혜성의 처지와 비교돼 더욱 남성들의 공감을 샀다. 이에 따르면 솔로는 의상 선택에서도 자유롭고, 화장실 앞에서 여자친구의 가방을 들고 있지 않아도 되며, 여자 친구의 질문 없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으며 줄 서지 않고 먼저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다. 
식사 메뉴 선정에도 자유롭다. 김혜성은 메뉴를 선정하기 전 하연수에게 무엇이 먹고 싶냐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답은 “아무거나”였다. 고심 끝에 피자, 초밥 등을 하연수에게 제안했지만 하연수는 “그거 말고, 그거 빼고”라고 답했다. 유상무는 분노하며 차라리 혼자 밥 먹고 싶은 남성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는 “네가 말하는 아무거나는 내가 좋아하는 메뉴임은 물론이고 지난 일주일 동안 내가 먹었던 메뉴와 겹치지 않으며 칼로리는 낮아서 다이어트에 방해되지 않고 식당 분위기는 좋아서 먹스타그램에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그런 메뉴. 그런 메뉴를 아무거나라고 얘기해”라고 말해 주변 남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솔로예찬에서는 두 명씩 짝지어서 맛집을 찾았을 때보다 혼자 왔을 때 더 빨리 들어갈 수 있다는 점 등 생활에 밀접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도했다.
한편 '콩트앤더시티'는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20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로 꾸려나가는 공감 코미디. 'SNL코리아'를 탄생시킨 1세대 제작진 유성모PD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하연수, 김혜성, 이재용, 개그맨 장동민, 김지민, 장도연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 / besodam@osen.co.kr
[사진] '콩트앤더시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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