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재혼 고백 후 마음 편해졌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14 10: 29

배우 전원주가 MBN ‘아궁이’에서 사별 후 재혼한 심경을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원주는 지난 13일 방송된 ‘아궁이’에 출연, 재혼과 관련된 비하인트 스토리를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재혼 기사가 나간 후, 주변에서 정말 많은 전화가 왔다. 모두들 깜짝 놀란 눈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원주는 최근 46년 만에 재혼 사실을 고백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살면서 영원한 비밀은 없는 것 같다. 감추고 있는 것보다 재혼을 고백한 후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재혼 공개 이후의 심경을 담담하게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9세에 사별하고 한 살 된 아들을 데리고 3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당시만 해도 재혼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절이라 친정어머니는 재혼을 심하게 반대하셨다. 친정어머니는 아들과 둘이 살아가길 바라셨지만 재혼을 했고, 재혼 이후 친정어머니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피임약까지 챙겨주며 임신을 반대하셨다. 이후 임신 징후가 있을 때마다 나를 데리고 병원에 가셨고 그렇게 총 6번의 유산을 겪었다.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머니의 결정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이 더욱 복잡해지지 않게끔 만들어 주셨다”고 자신의 가슴 아픈 경험을 털어 놓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 전원주는 재혼 시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자녀문제’를 꼽았고, “남편과 각자 아들 한 명씩을 데리고 재가했다. 남의 자식을 키우는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보람은 있지만 그 당시에는 죽고 싶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놔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아궁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MBN ‘아궁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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