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수석 부사장, '주효상, 야구를 즐겨'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5.11.14 10: 56

보스턴 레드삭스의 앨러드 베어드 수석 부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2016 신인 및 육성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진정한 프로란?'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마치고 보스턴 앨러드 베어드 수석 부사장이 2016 넥센 1차 지명 포수 주효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넥센은 이번달 코칭스태프를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육성 시스템 개편을 예고했다. 투수, 타자 2군 코디네이터를 두고 2군 감독을 필드 코디네이터로 명명했다. 1군과 함께 2군, 육성군을 아울러 육성을 총괄할 수 있는 보직을 만든 것이다. 육성 시스템을 단일화하는 보스턴의 시스템을 따랐다.

지난해 보스턴과 전략전 파트너십을 체결한 넥센은 이처럼 메이저리그식 육성 시스템을 따라가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의 의식도 완전한 프로선수로 바꿔놓고 싶은 구단의 의지가 오리엔테이션의 주제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최근 선수들의 사생활, 도박 문제가 이슈가 된 가운데 이를 방지하겠다는 뜻이 크다.
특히 부모님까지 참여시켜 육성에 대해 처음부터 설명하고 신뢰를 얻겠다는 방침은 인상적이다. 아직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파악하기 어려운 갓 19살의 선수들이다. 부모님과 구단이 함께 선수를 육성한다면 이른바 '어린 나이에 돈을 만지며' 생길 수 있는 나쁜 방향들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관계자는 "육성 시스템을 확 바꿔 좀 좋은 신인들을 길러보자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금까지 한현희, 조상우, 김택형, 김하성 등 뛰어난 신인들을 지명해 키워왔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시스템을 도입해 더 많은 씨앗들을 과실로 수확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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