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복귀? '무도'는 조심스럽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14 15: 10

방송인 노홍철이 친정인 MBC '무한도전'으로 복귀할까. 지난 추석 연휴 특집 프로그램이었던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1년여 만에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 그가 다시 '무한도전'의 품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했는데,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조심스럽게 복귀를 꾀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은 불발됐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모습에 다양한 반응을 전했고, 자연스럽게 그의 정식 복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한도전'의 멤버인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인해 지난 12일 녹화부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무한도전'이 다시 5인 체제가 되자 팬들은 노홍철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10년간 '무한도전'의 원년멤버로 활동한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울 이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기에 새로운 멤버, 혹은 게스트 플레이 또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무한도전'의 핵심 멤버로서 유재석과 주고받는 호흡 속에서 프로그램을 활기차게 이끈 바 있는 노홍철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광희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던 '식스맨' 특집도 노홍철의 복귀 발판이 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높았다. '그녀석'으로 '무한도전' 내에서 끊임없이 언급되는 노홍철은 물의를 빚고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어도 하차한 게 아닌 듯한 모양새로 매주 시청자를 찾고 있던 것. 
하지만 노홍철의 복귀에 대해 제작진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무한도전' 전진수 CP는 14일 오후 OSEN에 "현재로써는 정형돈이 빨리 돌아오는 게 먼저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노홍철과 관련해서는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9월에도 김태호PD는 OSEN에 "노홍철이 저희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며 "일단 노홍철 본인이 '무한도전' 복귀를 원치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PD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절대 아니고 팬들과 사회에서 허락을 해줘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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