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에 삼천포가 있었다면 '응팔'엔 동룡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1.14 16: 00

배우 이동휘가 1988년 당시 고등학생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3회에서 동룡(이동휘 분)이 완벽한 춤 실력을 뽐내며 능청스런 연기로 보는 이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동룡은 수학여행 장기자랑으로 소방차의 춤을 준비하는 덕선을 열정적으로 도와주며 춤을 알려줬다.

이후 덕선(혜리 분)이 장기자랑에 나와달라고 부탁 받은 동룡은 여자 알레르기가 있다며 거절하지만 이내 미모의 친구들을 소개해주겠다는 말에 정환(류준열 분)과 선우(고경표 분)를 이끌고 장기자랑에 나가게 됐다.
이동휘는 극 중 쌍문고등학교 박남정이라 불리며 화려한 발놀림과 여유 있는 몸 동작으로 춤 실력을 뽐냈으며, 아버지인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수학 여행 도중 몰래 빠져 나온 것을 들켜 도망가던 중 넘어져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짱돌로 자신을
기절시켜달라고 말해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이 뿐 아니라 목에 다양한 색상의 공갈티들을 착용하여 패션 센스와 헤어무스를 이용해 5대5가르마 헤어스타일까지 이동휘는 1988세대 추억의 아이템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연기뿐만 아니라 스타일면으로도 동룡 캐릭터를 한층 실감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동휘는 1988년도 시대에 완벽히 녹아 들어 평범한 학교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자신의 강점인 능청스러운 연기로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중이다. 
30대인 그는 고등학생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고 극 중 친구들과 찰떡궁합 호흡을 뽐내고 있다는 평. 이동휘의 연기 폭이 새삼 놀라움을 자아낸다. '응답하라 1994'에 삼천포가 있었다면 '응답하라 1988'에는 동룡이가 있다. / nyc@osen.co.kr
[사진] '응답하라 1988'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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