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태오, 이 정도면 일등 효자감 맞지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1.15 07: 29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큰다더니, 태오 역시 마찬가지였다. 첫 등장할 당시만 해도 이제 겨우 11개월 된 아기였는데 이제는 말도 곧잘 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아빠 리키김을 향한 효심도 지극하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제곡리에서 벼 수확에 나선 태오와 리키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오는 아빠를 도와 벼 베기에 도전했고, 마을 주민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간 ‘아메리칸 육아’를 고수하며 태린과 태오를 향해 무엇이든 스스로 하도록 했던 리키김은 이날도 역시 태오를 강하게 키우려 했다. 태오가 이제 겨우 3살인데 벼 베기를 할 수 있을까 염려를 드러낸 제작진을 향해 “지금부터 배우면 된다”라고 쿨하게 답한 것.

그리고 그의 말대로 태오는 추수에 엄청난 열정을 드러내며 벼 베기에 나섰다. 하지만 리키김이 벼 베기에 집중하느라 자신을 등지자 입을 쭉 내밀고 삐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를 본 마을 주민이 메뚜기를 잡아주자 바로 사르르 미소 짓는 것도 역시 태오만의 매력.
이어서는 새참이 준비됐다. ‘먹태오’라고 불릴 만큼 남다른 식탐을 자랑하는 태오는 이날만큼은 공손함의 아이콘으로 변신했다. 어른에게 무언가를 따라줄 때에는 공손하게 해야 한다는 리키김의 말대로 손을 가슴께에 모은 채 마을 사람들에게 주스를 따라주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것.
태오의 기특한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직접 수확한 쌀로 밥을 짓던 중 추우니 외투를 가져다달라는 리키김의 심부름에 야무지게 외투를 챙겨 왔을 뿐만 아니라, 어깨가 아프다는 말에 안마까지 해주는 특급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는 “아빠 이제는 아프면 안돼”라는 애교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셋째 태라의 탄생으로 이제는 어엿한 오빠가 된 태오. 그에 걸맞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모습으로 리키김과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몰라보게 커버린 키와 어눌하지만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언어 능력까지 모두가 성장하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기특한 것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고 위할 줄 아는 ‘사랑둥이’ 태오의 마음이 아닐까.
한편 '오마베'는 한국형 패밀리 육아 리얼리티 쇼를 표방하며, 개성 강한 네 가족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담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jsy901104@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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