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경기에서 패한 박보검이 주변의 위로에 되레 스트레스를 받았다.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하 응팔) 4회에서는 택(박보검 분)이 주말에도 바둑 연습을 강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주말에도 쉬지 않는 이유는 최근 진행된 대국에서 패했기 때문. 신인과의 대결에서 끌려다니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이날 택의 선생님은 "어떻게 맨날 이기냐. 지는 것도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떨쳐버려라"며 "그래도 택이가 여전히 승률 1위다. 승률 7할이면 그것도 대단한 것"이라고 위로했다.
옆에 있던 친구도 "천하의 택이라도 어떻게 항상 이겨? 괜찮아. 아직 대국 남았잖아. 괜찮아"라고 다독였다. 그러나 주변의 과한 위로에 택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대꾸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응팔'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골목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가족극이다.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응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