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가 집을 떠났다. 떠나 달라는 박세영의 소리침에 행동으로 옮겼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금사월(백진희 분)은 "17년간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 친딸처럼 베풀어 주신 그 사랑, 나누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차마 얼굴 뵙고 인사드리지 못하고 떠났다. 부족한 저라서 이런 선택을 했다"는 편지를 남겼다.
이를 본 한지혜(도지원 분)는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 하지만 오혜상(박세영 분)은 "고맙다. 사월아. 이게 우리한테는 해피 엔딩일 거야"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이른바 드라마판 '건축학개론'을 표방한다.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강조한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왔다 장보리'의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다시 뭉쳤으며 배우 전인화, 백진희, 박상원, 손창민, 도지원, 김희정,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박원숙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