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변을 소재로 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또 하나의 역변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소지섭과 신민아가 뭉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가 바로 그것. 특히 이 드라마는 '그녀는 예뻤다'와는 다른 방식의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오늘(1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김영호(소지섭 분)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변호사 강주은(신민아 분),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감춰져 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다.
특히 김형석PD는 역변한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그녀는 예뻤다’와 관련해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많이 다를 것”이라면서 “외모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강력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김PD는 “현실에서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며 “외모가 아니라 자신감에 관해 이야기 한다. 외모지상주의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 이 드라마의 진짜 얼굴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선천적 미모로 어린 시절부터 모든 남자의 로망이었던 여신, 대구 비너스 강주은 역을 맡은 신민아도 “아무래도 로맨틱 코미디이다 보니까 보편적인 정서는 있다”며 “그런데 외모가 변해 자신감을 잃었다, 트레이너가 몸을 바꿔줘 자신감을 찾는다, 는 이야기는 아니다. 캐릭터가 일에 집중하며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다를 거다. 사람 냄새가 나는 어른들의 자아를 찾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얼굴 없는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은 소지섭은 이번 작품을 위해 탄수화물을 끊고 7kg을 감량했다고. 그는 이 드라마에서 더욱 완벽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아픈 사람들과 위험한 사람들에 약한 캐릭터다. 까칠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역할”이라고 밝혀 안방극장 여심을 공략할 것을 예고했다.
소지섭과 신민아는 극과 극의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헬스 로맨스라는 독특한 이야기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과하지 말자는 의미까지 풍성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중. ‘내가 결혼하는 이유’ 김은지 작가와 ‘넝쿨당’ 김형석PD의 의기투합,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등 핫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오 마이 비너스'가 올겨울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jykwon@osen.co.kr
[사진]'오 마이 비너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