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박한별이 겉과 속이 다른 악녀 본색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22회에서는 괴한의 칼에 맞아 쓰러진 해강(김현주 분)을 찾은 설리(박한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리는 해강의 병실을 찾아 오열하는 백석(이규한 분)을 보며 "깨어나겠지? 깨어나고 말고"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안 돼. 깨어나지마. 이대로 죽어. 그냥 죽어. 제발 죽어. 독고용기로 죽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하지만 백석이 "이제 뭐라고 부르냐. 용기 깨어나면 나도 그 자식처럼 '해강아' 그렇게 불러야 하냐"고 묻자 설리는 "아무것도 하지마. 독고용기로 그냥 놔둬. 도해강 죽었다. 죽은 사람 살려내서 뭐하게? 진언선배한테 보내게? 그럼 나는, 오빠는 어떡하냐. 정말 이 여자 보내고 살 수 있어?"라며 "이 여자 도해강으로 돌아가면 오빠 거들떠도 안 본다. 날 다시 짓밟으려고 할거다. 이 여자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여자 아니다. 독고용기로 그냥 두자. 그게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다"라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