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두 가지 버전의 아이콘이다. '취향저격'의 감미로움과 '리듬타'의 강렬함을 업그레이드 시켜 기대를 모은다.
아이콘은 오는 16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신곡을 발표한다. 비아이&바비의 유닛곡 '이리오너라'와 메인 타이틀곡인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다. 앞서 이미 웜업 싱글 '취향저격'과 '리듬타'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며 실력은 입증한 이들이기에 신곡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크다.
이번 싱글의 가장 큰 포인트는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본격적으로 아이콘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과 두 가지 매력의 곡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래퍼 라인의 유닛곡과 완전체의 타이틀까지, 아이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비아이와 바비는 이번에도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타이틀곡 '지못미'는 초겨울 감성을 건드릴 서정적인 분위기로 예상되고 있다. 앨앤비 슬로우 곡으로, 연인을 지켜주지 못하고 이별하는 아쉬움과 아픔을 담아냈다. 양현석 대표는 "아이콘의 최대 히트곡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취향저격'에 잇는 감성 저격 타이틀로 가소 공개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 흔한 사진 한 장도 남기지 못한 채 우리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린 나만 생각해', '언제나 넌 같은 자리에 항상 날 기다렸지만 I was gone I was gone', '영원히 함께하잔 그 약속 이제는 없는 거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우리 추억 노을처럼 짧고 아름답기를 바래', '언제나 난 다른 자리에 매일 밤 나의 친구들과 I'm out, all night'.
멤버들은 쓸쓸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이 담긴 표정으로 곡의 분위기를 풀어내고 있다. 음원 발표 후 차트 '올킬'을 기록했던 '취향저격'에 이은 대박 히트곡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래퍼 라인 비아이&바비의 유닛곡 '이리오너라'는 '지못미'와 상반된 분위기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설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한 바비와 탄탄한 실력의 비아이 두 사람이 만들어낼 '케미'에 이목이 집중된다.
비아이&바비가 직접 쓴 가사도 인상적인데, 특히 유닛의 호흡을 표현한 '서태웅과 강백호', '영구와 땡칠이', '맥주와 치킨', '장국영과 주윤발' 등에서 두 사람의 재치가 느껴진다. '지못미'의 가사가 감성을 저격했다면, '이리오너라'는 YG 특유의 센스가 돋보인다. 특히 전혀 다른 음악으로 컴백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곡을 골라듣는 재미로 어필할 수도 있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데뷔 전부터 후까지 많은 관심을 받은 아이콘. 데뷔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한 세 번째 단계에서는 또 얼마나 큰 화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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