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이 색다른 매력의 남자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부잣집 도련님이었다가 '허당남'으로, 능력 있는 '엄친아'였다가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귀여운 남자로 팔색조 매력을 자랑했다. 고구마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매력 만점 '남주'였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강찬빈(윤현민 분)은 로맨스 드라마를 보며 가슴 아파했다. 심장을 부여잡고 남녀 주인공에게 몰입했다. 앞서 그는 금사월(백진희 분)에게 기습 포옹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그때를 떠올리며 강찬빈은 금사월에 대한 사랑을 키워갔다.
강찬빈은 금사월의 일상을 몰래 지켜봤다. 이홍도(송하윤 분)가 정신을 차리자 기뻐하는 금사월을 보며 "간만에 웃네. 밤고구마도 저렇게 웃으니 얼마나 예뻐"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그는 금사월에게 "아침 먹었어? 간밤에 잘 잤어? 그냥 자면 안 돼. 잘 자야 돼. 다크서클 봐. 앞으로 연어 챙겨먹어. 내가 사줄게. 활짝 웃어 봐라. 앞으로 매일 체크할 거다. 밥은 잘 먹었나, 잠은 잘 잤나, 하루에 한 번 크게 웃었나"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금사월은 "그걸 왜 그쪽이 신경쓰냐"고 차갑게 굴었다. 강찬빈은 "내 마음 편하려고 그러는 거다. 내 주변 사람이 그러고 있는 꼴 못 본다. 당당하게 살아라. 기죽지 마. 너 때문에 내가 힘들어 죽겠다. 8살 때부터"라고 소리치며 애정을 내비쳤다.
결국 강찬빈은 금사월을 졸졸 쫓아다녔다. "위치 추적 들어가기 전에 어딘지 보고하삼"이라는 문자를 보낸 뒤 장을 보러 나선 금사월을 따라다녔다. 처음 온 시장이 신기한 듯 사진을 찍었고 생선가게에 있는 생선을 모두 사려고 해 금사월이 말리기도 했다.
금사월은 강찬빈을 데리고 포장마차로 향했다. 포장마차의 위생상태를 지적하며 도련님처럼 굴었지만 이내 금사월이 준 닭똥집을 처음 먹고 맛에 감탄했다. 그러나 자신이 먹은 게 닭똥집, 닭내장이라는 걸 알고 구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둘 사이 오혜상(박세영 분)이 껴들었다. 이홍도 사건을 처리한 대가로 그는 강찬빈의 아버지 강만후(손창민 분)를 만났다. 그리고는 강찬빈과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며 악녀의 본색을 내비쳤다.
예고편에서 강찬빈은 오혜상에게 "내 마음까지 얻으려 하지 말라"고 확실히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금사월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여주인공은 답답한 고구마이지만 강찬빈 만큼은 사랑에 있어 속 시원한 사이다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