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송곳’ 지현우vs김희원,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15 07: 27

‘송곳’의 지현우와 김희원의 싸움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두 사람의 대립은 앞으로의 싸움을 위한 워밍업 정도였을 뿐이었다. 이제는 이들이 신경전을 넘어 몸싸움으로 번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7회분에서는 이수인을 비롯한 노조 조합원들이 노조 조끼를 입고 본격적으로 투쟁을 시작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전까지는 노조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사측에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수인(지현우 분)과 정민철(김희원 분), 노조와 사측의 싸움이 더욱 거세졌다. 앞서 노조는 강민(현우 분)가 지부장이 되고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회사의 견제와 부당한 대우는 계속됐고 갸스통(다니엘 분)은 한국인은 노조를 가질 자격이 없다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갸스통의 말에 견디지 못한 수인은 “지금 프랑스 푸르미도 다 하는 짓이다. 예전에는 푸르미에서 근무하는 게 좋았다. 당신도 많이 변했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지금까지는 수인이 일인시위를 하거나 노조 조합원들과 피켓시위를 하는 정도였지만 수인은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겼다.

노조 조합원들도 이미 마음은 수인과 같았다. 준철(예성 분)은 강민과 청과가게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노조에서 탈퇴하지 않고 싸우기로 했다. 준철은 “한 번만 이겨보고 싶다. 내가 뭐 잘하는 게 있냐. 잘난 구석이 있냐. 집안이 번듯하냐. 살면서 한 번도 이겨본 기억이 없다. 너랑 과장님 그리고 소장님 애들이랑 아줌마들 있을 때 한 번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선전포고를 한 수인은 근로계약서에 따라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직원들에게 퇴근을 지시했고 노조 조합원들은 수인을 따라 퇴근했다. 근로계약서에 근무시간은 8시간으로 명시돼 있었고 이 시간은 유니폼을 갈아입는 시간까지 포함돼 있었기 때문. 사측은 당황했고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은 동요했다. 근로계약서에 따라 8시간 근무시간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자 노조에 가입하겠다고 하는 직원이 늘어났다.
이에 사측은 당황했다. 수인의 적극적인 행동에 초조해하는 사람은 민철이었다. 민철은 인사상무(정원중 분)에게 압박을 받고 있었다. 노조를 해체해야 하는 임무를 받고 직원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 하지만 노조의 조직력을 갈수록 탄탄해졌고 민철은 궁지에 몰렸다. 갸스통에게 “늦기 전에 막지 않으면 노조 기세만 올라간다”며 노조탄압을 강력히 주장했다.
결국 노조와 사측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수인은 근로계약서대로 직원들과 퇴근시간에 맞춰 퇴근하려고 하는 그때 정민철이 이들을 막아섰고 직원들을 돌려보내라고 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끝내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러던 중 영실(백현주 분)이 민철을 밀었고 민철은 자해까지 감행하며 영실을 고소했다.
이로써 이수인과 정민철, 노조와 사측의 싸움의 판이 커졌다. 조용한 시위에서 끝나지 않고 이제는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민철이 자해까지 하면서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선 대립, 그리고 유니폼을 맞춰 입고 투쟁을 선언한 노조. 이들의 본격적인 싸움은 지금부터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송곳’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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