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벌리, 고향팀 세인트루이스 아니면 은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15 06: 01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마크 벌리(36)가 고향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행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캐나다 '토론토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FA 자격을 얻은 벌리가 고향팀 세인트루이스 아니면 은퇴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미주리주 세인트찰스 출신의 벌리는 어릴적부터 세인트루이스를 응원하고 자랐고, 30대 중후반이 되어선 고향팀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세인트루이스도 벌리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올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한 랜스 린이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FA로 풀린 존 래키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외부에서 벌리를 영입한다면 린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지난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벌리는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16시즌 통산 518경기 3283⅓이닝 214승160패 평균자책점 3.81 탈삼진 1870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01년부터 무려 1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2014년까지는 14년 연속 200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했다. 
만 36세의 노장이 됐지만 올 시즌 토론토에서 32경기 198⅔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3.81로 활약했다. 구속은 80마일대 중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빠른 투구 템포로 원하는 곳에 공을 넣는 제구력과 커맨드가 뛰어나다.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내구성까지, 이닝이터로서 가장 계산이 되는 투수이기도 하다. 
여전히 두 자릿수 승수를 보장하는 기량을 갖춘 만큼 세인트루이스로서도 벌리가 더없이 반갑다. FA 자격을 얻은 벌리에게 적절한 대우만 해준다면 린의 공백으로 비상이 걸린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다. 벌리는 지난 2011년 12월 4년 총액 58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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