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배우' 김윤진VS전지현, 대종상 꽃 누가 될까[2015 대종상 진단]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1.15 09: 08

천만여배우, 김윤진과 전지현 중 대종상의 꽃은 누가 될까.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측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배우들을 발표했다. 특히 천만 여배우 김윤진과 전지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과연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김윤진은 '국제시장'으로 후보에 올랐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김윤진은 극 중 덕수의 아내 영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파독 간호사로 파독 광부인 덕수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되는 영자를 위해 김윤진은 영자의 젊은 시절부터 나이 들어서의 모습까지 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려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남편이 돈 벌이를 위해 월남전 참전 등 자신의 곁을 떠나 있을때, 홀로 가정을 지키는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모습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다른 천만 여배우 전지현도 '암살'로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전지현은 극 중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과 함께 그의 쌍둥이 자매 미츠코 역까지 1인 2역을 맡아 정반대의 성격을 표현해내 극에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피끓는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선보이며 열연을 보여 여우주연상 수상을 기대케 한다.
그러나 이 두 사람 외에도 함께 후보에 오른 이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영화 '미쓰와이프'에서 불의의 사고로 잘나가는 변호사에서 평범한 가정주부의 삶을 살게 되는 연우 역을 맡은 엄정화,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외모까지 파격 변신하며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혜수, 그리고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멜로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한효주 등이 그 주인공들.
과연 대종상의 꽃은 천만 여배우들 사이에서 나올 것인지, 혹은 다른 여배우가 그 영예의 자리를 움켜쥐게 될 것인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20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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