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예정일을 갑자기 연기하며 도박을 건 YG의 승부수는 통할 것인가.
그룹 아이콘은 오는 16일 자정에 더블 디지털싱글 '지못미'와 '이리오너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이콘의 신곡 발표가 더욱더 이슈를 모으고 있는 건 지난 1일 발표 예정이었던 앨범 계획을 갑자기 양현석 대표가 발표 일주일을 앞두고 연기, 소위 말해 판을 완전히 뒤집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팬들은 수많은 질타와 원성을 쏟아냈고 추가로 지난해 신인상을 휩쓸고도 지난 1년 동안 신곡을 발표하지 않은 위너 팬들의 원성까지 합쳐져 그야말로 불만의 목소리는 극에 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빅뱅이 MADE 앨범을 발표하며 역대 가장 큰 성공을 거둬냈지만 후배 소속가수들의 신곡 소식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의 기다림 또한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
데뷔곡 '취향저격'으로 단숨에 남자 신인상 1순위가 된 아이콘을 굳이 팬들의 비난과 원성을 감수하며 판을 완전히 뒤집은 이유는 뭘까. 뒤집은 판의 결과가 만일 기대보다 못하거나 좋지 않을 경우 그 비난과 원성의 소리 또한 두배로 늘어날지도 모를 일인데 말이다.
그만큼 YG의 자신감이 투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YG 양대표는 빅뱅과 투애니원의 수많은 히트곡에 참여한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쿠쉬를 아이콘에게 처음으로 투입하는가 하면 헤어와 스타일리스트를 전면 교체, 빅뱅의 MADE 시리즈 뮤직비디오를 찍은 서현승 감독과 한사민 감독을 긴급 투입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양대표가 직접 나서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판을 뒤집은 YG의 도박 덕분에, 아이콘의 컴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황이다. 과연 올해 신인상을 점찍어둔 아이콘이 그들의 데뷔곡 '취향저격'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못미'는 앨앤비 슬로우 곡으로, 연인을 지켜주지 못하고 이별하는 아쉬움과 아픔을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리 오너라'는 래퍼 라인 비아이&바비의 유닛 곡으로 '지못미'와 상반된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