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김영철·슬리피 울컥했던 근성, 이게 해병이다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15 19: 41

‘진짜사나이’ 김영철과 슬리피가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아름다운 근성을 보여줬다. 될 때까지 노력하고,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두 사람의 이를 악무는 훈련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게 ‘해병 정신’이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해병대 특집 3탄이 방송됐다. 해병대 특집은 임원희, 김영철, 슬리피, 샘 오취리, 줄리엔 강, 제국의 아이들 동준, 래퍼 딘딘, 개그맨 허경환, 배우 이기우와 이이경, 아나운서 이성배가 합류했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김영철과 슬리피였다. 이들은 공수 훈련을 받았다. 줄을 매단 채 끌려가다가 일어나야 하는 어려운 훈련이었다. 김영철은 줄에 몸을 의지해 일어나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교관으로부터 “포기할 거냐? 정신 차릴 거야?”라고 지적했다. 그는 줄에 계속 질질 끌려갔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멱살을 잡고 잡아 당기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영철은 17회나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교관은 “근성이 없어? 끝까지 하려고 견뎌”라고 소리쳤다. 될 때까지 해야 했다.
그는 25번의 시도를 했다. 40분간 줄에 매달려야 했다. 김영철은 끝내 성공했다. 김영철은 성공 후 울먹였다. 그는 “할 수 있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었고, 해병대 정신을 느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슬리피 역시 아름다운 근성을 보여줬다. 여러차례 넘어졌고 바지가 찢어졌다. 허나 어떻게든 하려고 했고 되기 직전까지 갔다. 결국에는 실패했지만 슬리피의 근성은 칭찬받았다. 교관은 “잘했어”라고 칭찬했다. 슬리피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10.3m 모형탑에서 떨어지는 훈련도 잘 마쳤다. ‘슬좀비’라는 별명이 있는 슬리피는 언제나 꿋꿋하게 훈련을 받으며 ‘해병대 정신’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아침부터 운동 점호가 출연자들을 기함하게 했다. 아침 점호인데, 빡빡한 훈련양은 정식 훈련 못지않았다. 순환식 훈련은 물론이고 3km 구보를 했다.
허경환은 행동 하나 하나가 웃겼다. 제식훈련 중 팔다리가 따로 움직여야 하는데 같이 움직였다. 허경환의 실수는 소대장에게 딱 걸렸다. 허나 허경환은 계속 팔다리가 같이 움직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작은 키로 인해 다른 훈련병보다 짧은 신체는 보고만 있어도 웃겼다.
허경환은 작은 키로 인해 마치 아빠와 꼬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너무 싫다. 앞도 안 보인다”라고 제작진에게 투덜거렸다. 이날 허경환은 팔 다리가 함께 움직여서 제식 훈련 중 계속 혼이 났다. 그는 송곳 소대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잦은 실수를 했다.
송곳 소대장은 도대체 왜 그러냐고 지적했고, 허경환은 “소대장님 앞이라 잘 안된다”라고 목소리까지 잠겨가며 이야기를 했다. 그는 총검술 훈련을 앞두고 계속 지적을 당했다. 소대장은 침착하게 “어려운 일에 직면해도 피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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