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5’ 첫 방송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년간 방송되며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누린 ‘K팝스타’였기에 이번 5번째 시즌 역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15일 프롤로그 영상을 선공개해 더욱 풍성해질 ‘K팝스타’를 예상케 만들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모았던 이는 바로 2년만에 다시 ‘K팝스타’를 찾은 ‘땡큐소녀’ 브로디와 가수 이하이의 친언니다. 키가 무려 17cm 가량 큰 브로디에 모든 이들은 “더 예뻐졌다”, “예전엔 아기였는데 소녀가 됐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동생이 유명한 가수라 이를 밝히고 싶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는 한 참가자는 유희열의 질문에 머뭇거리며 동생의 이름을 공개했다. 그 동생은 바로 객원 심사위원으로 그 자리 참석한 이하이였다. 이하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은 “나도 몰랐다”며 이하이의 친언니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양현석은 “지난 시즌에는 정승환을 제외하고는 여자 참가자들이 강세였는데 이번에는 눈에 띄는 남자 출연자들이 많았다”며 남자 참가자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의 말처럼,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보이스의 남자 참가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희열은 그의 실력에 “저런 콧구멍은 노래를 못 할 수가 없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객원 심사위원 18인 전원에게 합격을 받은 역대급 참가자의 모습도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은 자신들만의 심사 기준을 공개하는 한편 ‘K팝스타5’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영은 “부족하더라도 새로운 목소리를 가진 친구를 찾겠다”고 밝혔고, 양현석은 “보물찾기”, 유희열은 “가능성의 오답”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유희열은 “‘또 오디션이야’라고 하실 수 있다. 겹쳐서 지루할 수도 있으나 꿈은 지루할 수 없다”고 꿈을 가진 참가자들을 통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역대급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K팝스타5’는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바로 기존 2부에 방송되던 ‘런닝맨’과 시간대를 변경해 오후 6시 10분부터 전파를 타게 되는 것. 이로써 지난 시즌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불렸던 ‘K팝스타5’는 MBC ‘진짜 사나이’, KBS 2TV ‘1박2일’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에 대해 남승룡 CP는 “‘런닝맨’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게임 버라이어티의 특성상 좀 더 이른 시간으로 편성 시간을 당겼다”라면서 “새로 시작하는 'K팝스타5'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음악 프로그램은 늦은 저녁 시간으로 갈수록 감정의 몰입도가 높아지는 측면이 있어 ‘런닝맨’ 다음으로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 시즌에는 객원 심사 제도를 도입해 변화를 꾀한다. 박성훈 PD는 “‘객원심사제도’란 YG, JYP, 안테나의 ‘소속 가수와 스태프’들을 객원심사위원으로 함께 참가자를 심사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의 평가는 바로 무대 위에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때에 따라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과 객원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같기도 하고 엇갈리기도 해서, 이 점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배 가수들과 매니저, 보컬 트레이너 등 전문가들이 3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참가자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모을 예정인 것. 박 PD는 “‘객원심사위원제도’를 도입하면서 객원심사위원들의 의견 차이는 물론 회사별 색깔의 차이까지 느낄 수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K팝스타’는 매 시즌마다 조금씩 변화를 꾀하며 참가자들이 더 주목 받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려 노력하고 있다. 시간대 변경과 객원심사제도 도입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K팝스타5’가 이번에는 또 어떤 보석을 발굴해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K팝스타5’는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K팝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