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와 차화연의 로맨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박영규는 점점 차화연에게 빠져들었다. 차화연도 조금씩 박영규에게 마음을 열면서 둘의 사랑이 시작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박영규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순수하게 연기하며 보는 이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됨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는 엄회장(박영규 분)이 정애(차화연 분)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엄회장은 회사일도 뒤로하고 시골로 내려간 정애를 만나러 갔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엄회장을 수상하게 여긴 엄회장의 며느리 나미(진희경 분)는 엄회장의 네비게이션을 조사해 차화연이 있는 시골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나미는 엄회장이 관심있는 여자인 정애가 운전기사인 허삼순(이문식 분)의 장모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충격에 빠졌다.
차화연은 박영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박영규는 차화연에게 자신이 대기업 회장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찾아갔다. 차화연은 자신의 집에 온 박영규를 좀도둑으로 오해하고 빗자루로 마구 때렸다. 이에 당황한 박영규는 차화연을 주기위해 집에서 챙겨온 초콜릿과 사탕만 놓고 떠났다. 박영규를 쫓아낸 차화연은 조금 미안한 기색을 표현하며 박영규가 놓고 간 초콜릿을 먹었다. 엄청난 경계심을 표현하던 차화연이 박영규의 계속된 구애에 처음으로 마음을 여는 장면이었다. 박영규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차화연의 취향을 파악해서 달달한 것을 계속해서 주면서 천천히 접근했다.
박영규는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박력있게 차화연에게 접근했다. 박영규는 자신의 도움을 계속해서 거부하는 차화연에게 “처녀도 아니고 왜 자꾸 조심스러워 하냐”며 “내가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도와주겠다는데 이렇게 거부하는 건 너무하는 것 같다”고 소리쳤다. 박영규의 박력에 눌린 차화연은 순순히 박영규의 도움을 받아들였다. 차화연 집에 방풍막설치를 마친 박영규는 차화연이 차려준 밥을 먹고 또다시 반했다.
박영규는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답지 않은 순수한 사랑을 하며 호감을 얻고 있다. 박영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랑이 아니라 조금씩 천천히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조금씩 상대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발맞춰서 차화연도 점점 박영규에게 빠져들면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중년의 사랑이지만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박영규와 차화연의 만남을 눈치 챈 진희경으로 인해 이 보기좋은 커플이 어떤 일을 겪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박영규와 차화연의 순수한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다음 주말이 기다려지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엄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