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마돈나가 자신의 공연 도중 파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영국 연예매체 피플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자신의 공연 도중 관객석을 향해 잠깐 추모의 시간을 갖자며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로 희생된 희생자들을 추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돈나는 "지금 시점에 이렇게 무대 위에 올라 공연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밤 일어난 일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파리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있는데도 나는 왜 무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해야만 하는가. 공연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그들(테러범)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면서 "그들은 우리가 입을 다물길 원하고 침묵하길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리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선 혼돈과 고통과 끔찍한 테러들이 자행되고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단합된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하고 세상에는 나쁜 것보다 좋은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라이크 어 프레이어(Like a Prayer)' 어쿠스틱 버전을 부르기 전 마돈나는 추모의 시간을 갖길 권하며 "사랑만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최고 129명이 사망, 35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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