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훅 들어온 아이콘, 11월 음원차트 '지못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1.16 10: 48

'괴물 신인'의 반격이 시작됐다.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11월 음원차트에 훅, 하고 들어와 1위 자리를 탈환하며 놀라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16일 0시 공개된 아이콘의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는 16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올레,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 소리바다 등 총 7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멜론 '24시간 이용량 추이 비교' 차트에서는 최고점을 찍으며 '지붕뚫기'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또 '지못미'와 함께 공개된 B.I & BOBBY의 유닛곡이자 이번 활동 서브타이틀곡 '이리오너라' 역시 7개 음원 사이트에서 2위에 안착했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는 이별의 감성을 애틋하면서도 진하게 표현한 곡이다. 남자들의 시선에서 그린 이별의 이야기로 '취향저격'의 달콤함이 아닌 성숙한 남자의 애틋한 이별을 담겨있어 가을에 더 어울린다.
아이콘의 이번 컴백은 YG엔터테인먼트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와 쿠시가 합세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그간 아이콘은 비아이의 프로듀싱을 하며 실험적이면서도 또래의 감성이 담겨있는 노래를 해왔다. 그런 이들에게 테디, 쿠시와의 만남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 걸음 더 넓여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콘은 16일 신곡 발매 직전 V앱을 통해 신곡을 소개하면서, "테디 형과는 처음으로 작업해봤다. 항상 디렉팅을 한빈이가 봐줬는데, 이번에 테디 형과 쿠시 형이 봐줘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도움을 받은 소감을 알렸다.또 "우리끼리 하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된 기분이다. 이번에 최대치를 끌어올린 것 같다. 다들 녹음할 때 긴장을 많이 헀다"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무섭지 않았던 게 우리 의견을 잘 받아주시고 그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테디, 쿠시의 지원사격을 받아 다시 한 번 가요계 공습에 나선 아이콘은 단번에 1위를 꿰차며 'YG패밀리'의 위력을 보여줬다. 신인이기에 거리낌없이 도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결과물들로 데뷔 프로젝트의 첫 곡이었던 '취향저격' 못지 않은 파급력을 보여준 것.
과연 '괴물신인'들의 힘은 어디까지 뻗을 수 있을까? '취향저격'과 '리듬타'에 이어 더블 디지털 싱글 '이리오너라'와 '지못미'로 다시 한번 음원 정상을 석권한 아이콘은 12월 14일 풀앨범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를 '아이콘의 시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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