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7'이 또 다시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참가자 신예영의 주장과 제작진의 입장은 확연하게 엇갈렸다. 논란의 핵심도, 양측의 쟁점이 엇갈리는 부분도 모두 신예영이 다니는 학교의 그 '겸임 교수'다.
◇신예영 "계약서, 불이익…전부 교수님 통해서"
논란을 촉발시킨 것은 지난 8일에 신예영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신예영은 해당 글에서 Mnet의 '악마의 편집'의 희생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신생 제작사로부터의 섭외제의, 계약제의 등을 거론했다.
신예영은 "섭외제의를 결정하게 되고 공교롭게도 엠넷의 높으신 분들과 관련된 신생 기획사 계약 제의를 그 기획사의 프로듀서를 하실 예정인 저희학교 겸임교수님으로부터 받았다"며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순위에 지장이 있을 것이며 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대답을 (교수에게) 받은 채로 슈퍼위크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결국 신예영이 몸담고 있는 학교의 겸임교수에서 비롯된 셈.
◇'슈퍼스타K7' 측 "교수 이야기는 모두 사실무근"
쟁점이 된 해당 '교수'에 대한 이야기는 예선당시에 신예영을 통해 이미 불거졌고, 제작진은 신예영과 이야기를 나눠 "사실무근"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던 상황. 때문에 지금 시점에 제작진은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슈퍼스타K7' 관계자는 16일 OSEN에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다. 엠넷 고위관계자나 교수님 같은 부분은 예선 당시에도 한 번 이야기가 나와서 '사실무근'이라고 오해를 풀어준 적이 있다. 다만 제작진이 일반인 참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음을 양해부탁드린다"며 "이 부분은 저희 제작진이 직접 신예영씨와 대화로 해결해 볼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렇게 불거진 '악마의 편집'이나 '섭외 의혹', 또 '소속사 계약'까지 복잡하게 얽힌 내용이 결국 '사실 무근'으로 밝혀진다 해도 결승을 3일 앞둔 '슈퍼스타K7'로서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만큼 제작진은 더욱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게 사실.
때문에 두 사람이 첨예하게 엇갈린 '겸임 교수'의 존재 유무와 해당 교수의 발언에 대한 사실 확인이 시급하게 됐다. 더욱이 이같은 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슈퍼스타K7'의 결승에도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gato@osen.co.kr
[사진] '슈퍼스타K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