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발매한 들국화 1집이 새롭게 탄생한다.
16일 CJ E&M에 따르면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신인 뮤지션 지원 사업인 '튠업(Tune Up)'의 뮤지션과 함께 들국화 1집의 10곡 전곡을 자신들만의 색채로 입힌 ‘튠업 헌정 앨범 '들국화 30'을 발표한다. 오는 30일 발매될 예정.
'한국 대중 음악 100대 명반'(2007년 8월 경향신문과 음악 전문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공동기획/선정) 1위에 선정된 들국화 1집 '행진'은 발매된 1985년 당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수록된 전 곡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우리나라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지난 3월, CJ문화재단은 뮤지션들의 들국화 헌정 앨범 제작 의견을 모아, 30년 전 '들국화'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이 담긴 들국화 1집을 2015년의 들국화인 튠업 뮤지션들이 계승한다는 의미의 ‘튠업 헌정 앨범 '들국화 30'제작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약 9개월간의 산고 끝에 탄생한 이번 앨범은 선곡에서부터 편곡, 노래에 이르기 까지 제작 전반을 인디 뮤지션 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퓨전 국악의 '고래야'부터 하드록의 '해리빅버튼'까지 다양한 색채를 가진 튠업 뮤지션들이 제작한 앨범인 만큼 각 곡마다 새로운 해석과 개성으로 가득 넘쳐 난다. 특정 음악인을 위한 헌정 앨범이 아닌, 유명 앨범 전 곡을 헌정한 앨범은 국내에서 유례가 없다.
CJ문화재단은 “앞으로 인디 특유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이 잘 반영된 국내 명반을 대상으로 매년 헌정 앨범을 제작,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빌리어코스티, 박소유, 블루 파프리카의 디지털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1주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음원이 공개되는 이번 앨범은 오는 30일에 전체 음원 공개 및 정식 앨범 발매까지 이어진다.
또한 CJ문화재단은 내년 1월 15일에 서울시 마포구 광흥창 인근에 위치한 CJ문화재단 아지트에서 이번 앨범에 동참한 뮤지션 들이 모두 출연하는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 또 한번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J문화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음악,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대중문화 분야의 신인 창작자들을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음악 부문에서는 지난 5년간 27개 인디 뮤지션을 배출하여 우리나라 음악 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eujenej@osen.co.kr
[사진]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