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7'이 파이널 무대를 3일 앞둔 시점에서 또 다시 각종 논란에 휩싸였고, 제작진은 해명했다.
이는 '슈퍼스타K7' 참가자 신예영이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글로 인해 점화됐다. 신예영은 장문의 글을 통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작진의 사전 섭외를 받아 참가했을 뿐이고, 이후 자신의 대학 교수를 통해 제안받은 소속사 계약을 거부하자, 교수로부터 '방송 불이익'에 대한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악마의 편집'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제작진은 논란에 대해 모두 반박해, 신예영과 입장이 엇갈렸다. 양측이 엇갈리고 있는 핵심 쟁점은 셋. 1)사전섭외 여부와 2)소속사 계약종용과 불이익 협박, 3)제작진의 강압적인 촬영과 '악마의 편집'이 있었느냐의 대목이다.
◇사전 섭외를 했나
신예영 이와 관련해 "방송 섭외 제의를 수락한 게 너무나 후회가 된다. 방송 2년 전부터 섭외 제의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역대 '슈퍼스타K'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수 차례 등장해 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목이다. 입장차는 한결같다. '섭외'였느냐, 아니면 단순한 '제안' 정도였느냐다. 제작진은 앞서도 비슷한 주장에 대해 "숨겨진 실력자들에 대해 출연 제의를 한 적은 있으나, 섭외를 전제로 한 적은 없다"로 못박았다. 이번 신예영의 경우도 Mnet의 입장은 마찬가지.
◇소속사 계약 종용+불이익
소속사 계약을 종용했고, 이를 거부하자 '슈퍼스타K7'에 대한 불이익에 대해 언급했다는 부분은 충격적이다. 신예영은 이를 모두 자신의 대학 겸임교수를 통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신예영은 "섭외제의를 결정하게 되고 공교롭게도 엠넷의 높으신 분들과 관련된 신생 기획사 계약 제의를 그 기획사의 프로듀서를 하실 예정인 저희학교 겸임교수님으로부터 받았다"며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순위에 지장이 있을 것이며 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대답을 (교수에게) 받은 채로 슈퍼위크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핵심은 신예영이 몸 담고 있는 학교의 겸임 교수의 발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Mnet 측의 입장은 단호했다. "모두 다 사실무근"이라는 설명.
'슈퍼스타K7' 관계자는 16일 OSEN에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다. 엠넷 고위관계자나 교수님 같은 부분은 예선 당시에도 한 번 이야기가 나와서 '사실무근'이라고 오해를 풀어준 적이 있다. 다만 제작진이 일반인 참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음을 양해부탁드린다"며 "이 부분은 저희 제작진이 직접 신예영씨와 대화로 해결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의 강압적인 촬영
신예영은 Mnet 측의 강압적인 촬영과 '악마의 편집'도 더불어 문제 삼았다. 콘셉트는 만들어진 것이며, 비공식적 촬영은 물론,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절했음에도 촬영을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신예영은 "호흡이 불편했을 때 촬영을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십여명의 카메라맨들이 제 다리 사이에 마이크를넣어가면서까지 촬영한 부분이다"는 표현으로 불쾌감을 토로했다.
방송을 만드는 Mnet의 입장과 건강 문제로 방송 촬영을 거부한 참가자의 입장이 엇갈린 경우로 보이는 이 부분 역시 신예영과 Mnet이 녹화본과 대화를 통해 입장차를 좁혀야할 부분임에 분명해 보인다.
Mnet '슈퍼스타K7' 김기웅 국장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속적으로 신예영과의 통화를 시도 중이나 현재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 현재는 두 사람이 첨예하게 엇갈린 쟁점들에 대해 사실 확인이 시급한 시점임에 분명하다. 더욱이 이같은 일이 3일 뒤로 다가온 '슈퍼스타K7' 파이널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게 될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 됐다. / gato@osen.co.kr
[사진] '슈퍼스타K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