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벌써부터 느껴지는 정형돈의 빈자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1.16 15: 37

방송인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지 아직 일주일도 안됐다. 하지만 벌써부터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지금이다.
정형돈이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 12일,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이었던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 여러 프로그램들의 녹화 여부가 화제를 모으며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특히나 두 프로그램 외에도 정형돈의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다른 프로그램들까지 앞으로의 녹화에 관심이 쏠리면서 벌써부터 정형돈의 빈자리가 새삼 느껴지고 있다.

16일, '냉장고를 부탁해' 측은 객원 MC로 장동민이 투입됐음을 알리며 정형돈 빈자리 채우기에 나섰다. 물론, 정형돈은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냉장고를 부탁해'에 돌아올 예정. 하지만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무기한' 활동 중단이다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은 언제까지고 정형돈의 자리를 비워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객원 MC 체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고 그 첫 주자가 장동민. 장동민이 계속해서 객원 MC를 맡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장동민은 정형돈과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그 예능감을 입증받은 상황.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선 장동민의 객원 MC를 반기고 있지만 '장동민 투입' 소식만으로도 정형돈의 빈자리가 느껴진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주간 아이돌'은 아직 MC를 논의 중에 있다. 정형돈이 인기의 한 축을 맡았다고 할 정도로 정형돈의 역할이 컸던 '주간 아이돌'은 아직 그 대체자를 찾지 못한 모양새.
심지어 16일에는 녹화가 취소됐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주간 아이돌'이 매주 녹화가 진행되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녹화분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에서 녹화 취소 개념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전언이다. 어찌됐건 이러한 말이 흘러나올 정도로 정형돈의 빈자리는 크다.
'냉장고를 부탁해', '주간 아이돌' 뿐만 아니라 MBC '무한도전' 역시 정형돈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지난 방송에서 정형돈이 건강 문제를 숨기며 밝은 웃음을 선사했던 만큼 벌써부터 정형돈의 빈자리를 걱정하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높다. 위기 때마다 나름의 대처법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왔던 '무한도전'이지만 정형돈의 공백은 아쉬운 부분임은 확실하다.
아직 정형돈이 빠진 채 진행된 녹화분이 방송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4대 천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을 만큼 활약했던 정형돈이기에 유독 그의 빈자리가 크게 와닿는 모양새다.
한편 앞서 정형돈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정형돈을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온 제작진, 출연자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속사는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 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정형돈은 한동안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과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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