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 박정아, 박지윤, 테이가 MBC 라디오 DJ로 오늘(16일) DJ 신고식을 치른다.
1969년 시작해 4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 간판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오후 10시 5분~12시)는 가수 백지영이 맡는다. 별밤의 오랜 애청자이자 평소 별밤지기를 꿈꿔왔던 백지영은 24대 별밤지기로서 특유의 활기차고 솔직한 입담으로 방송을 이끌 예정이다. 대표 감성보컬이 소개하는 음악도 기대를 모은다.
표준FM에서 ‘별밤’에 이어 심야 시간을 책임져왔던 ‘심심타파’를 대신해 ‘박정아의 달빛낙원’(밤 12시 5분~2시)이 신설된다. ‘달빛낙원’은 제목처럼 은은한 달빛같이 편안하고 감성적인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가수이자 탤런트로 활약해온 팔방미인 박정아는 프로그램 제목을 짓는데도 적극 참여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20대 ‘별밤지기’출신으로서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MBC FM4U(서울/경기 91.9MHz)의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 ‘FM데이트’(오후 8시~10시)는 가수 박지윤이 맡는다. 최근 ‘복면가왕’의 '내숭백단 호박씨'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박지윤은 늦은 퇴근길과 야근 등에 지친 청취자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전한다. 내용 역시 기존 청소년 위주 일색의 방송에서 탈피, 폭넓은 연령대의 청취자와 함께 할 예정이다.
‘꿈꾸는 라디오’‘(밤 10시~12시)는 가수 테이를 새 DJ로 맞이한다. 평소 라디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온 테이는 디제이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유희열씨가 라디오에서 말로 하는 교태와 변태적인 성향을 듣고서 ‘이건 내 거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대답해 ‘제 2의 감성변태’가 되라는 응원 아닌 응원을 받기도 했다. 테이 역시 특유의 감미롭고 편안한 목소리로 청취자들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16일(월) 오늘 ‘가장 가까운 라디오’란 슬로건으로 가을개편을 단행한 MBC 라디오는 친근한 이미지의 진행자를 영입, 편안한 진행으로 30~40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청취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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