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또 오디션이냐고? 믿고 볼 이유 충분해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16 16: 15

'K팝스타'가 무려 5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최고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귀환은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세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역시 이런 기대에 부흥하는 역대급 참가들이 많다고 호언장담해 눈길을 모았다.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 제작발표회에는 세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과 연출자 박성훈 PD가 참석했다.
이날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은 그간 진행된 오디션에 대한 소회를 전하는 한편 다시 한 번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중 박진영은 지난 1년 간 '제품과 작품의 차이'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20년간 함께 한 댄서들도 춤을 지적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기술적인 측면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가장 많이 보는 것이 감정, 마음이 담겼냐 하는거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사람에게는 보이는 부분과 안 보이는 부분이 있다. 정신 마음은 안 보인다. 그 안보이는 부분을 보이게 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참가자의 안 보이는 부분이 안 보이면 탈락을 시켰다. 성격, 가치관, 마음이 노래로 안 드러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 기계적으로 느껴진다. 그 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작품이 아니라 제품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재미가 없어서 다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박진영의 '당신은 제품인가 작품인가'라는 말이 가장 감동적인 심사평이었다"며 "제품은 많은 양을 만들기 때문에 흔하게 본다. 작품은 하나만 있다"고 경쟁력을 가장 많이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양현석은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과 'K팝스타'는 많이 다르다. 만약 'K팝스타'를 안했다면 악동뮤지션이나 이하이 같은 친구들을 발굴하지 못했을거다. 저에게는 여행을 떠나와 숨은 보물을 찾는 느낌"이라며 'K팝스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유희열은 "올해도 같이 하게 되면서 다른 방송과는 다른 것 같다. '또 오디션이냐'고 지겹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거 안다"며 "하지만 참가하는 친구들의 꿈을 다룬다. 꿈은 겹치지 않고 지루하지 않다고 믿는다. 열정과 희망에 대해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듣도 보도 못한 친구들이 많이 등장했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박진영 역시 "나는 올해 친구들이 최고였다. 정말 잘한다"고 칭찬을 거듭했다.
한편 2011년 첫 방송된 이래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K팝스타5'는 이번 시즌 새로운 룰을 도입했다. 바로 18인의 객원심사위원단이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등 대체 불가한 3인의 심사위원과 함께 각사별 6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된 객원심사위원단이 오디션 현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케이티김, 정승환, 이진아 등 지난 시즌4의 주인공들과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버나드박, 샘김, 권진아 등 역대 K팝스타 상위 입상자들, 원더걸스, 미쓰에이, 페퍼톤스 등 3사 소속 가수들과 각 사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3사 객원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는 무대 위에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제작진은 "참가자의 무대가 주는 감동은 물론 고민 많은 젊은 세대와 40대 세 심사위원이 만들어 내는 공감과 교감의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줄 것"이라며 "전 세계 그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과도 다른 모습"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팝스타5'는 오는 22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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