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7' 참가자였던 신예영과 제작진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안으로 결국 양측이 법정으로 가게될지 주목된다.
'슈퍼스타K7' 제작진은 16일, 신예영의 논란에 대해 "교수가 언급했던 이야기들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 신예영 씨와 함께 진위여부를 파악해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한다.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이는 신예영이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언급한 계약 종용에 대한 이야기. 신예영은 자신의 SNS에 "섭외제의를 결정하게 되고 공교롭게도 엠넷의 높으신 분들과 관련된 신생 기획사 계약 제의를 그 기획사의 프로듀서를 하실 예정인 저희 학교 겸임교수님으로부터 받았다"며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순위에 지장이 있을 것이며 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대답을 (교수에게) 받은 채로 슈퍼위크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결국 신예영이 몸담고 있는 학교의 겸임교수에서 비롯된 셈이다.
제작진은 이번 논란의 가장 핵심 사안이었던 '기획서 계약서'와 '불이익'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교수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으며 결국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낸 것. 제작진의 말도, 신예영의 말도 사실이라면 결국 중간에 개입한 학교 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이 과정에서 신예영은 재차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교수가 자신에게 접촉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슈퍼스타K7' 제작진이 거짓을 말하고 있음을 주장해 여전한 대립각을 세웠다.
해당 주장의 진위여부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슈퍼스타K7' 입장에서는 결승을 사흘 남겨둔 시점에서 이미지적인 면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양측의 싸움은 결국 신예영이 다니는 학교 교수까지 등판, 한층 더 진흙탕처럼 번지게 된 양상이다. 이 진흙탕 싸움의 끝자락이 극적인 대화로 매듭지어질지, 아니면 법정까지 가게 될지, 그것도 아니라면 학교 측이나 교수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앞서 신예영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자신에게 행해진 일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비쳐진 저의 모습은 거의 만들어진 콘셉트"라며 "방송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카메라맨들이 마이크를 숨기고 내가 너를 이해해주겠다는 식으로 다가와 이야기를 유도하여 몰래 찍은 비공식적 촬영의 한 부분과, 건강이 안좋았던 상황에서 호흡이 불편했을 때 촬영을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십여명의 카메라맨들이 제 다리 사이에 마이크를 넣어가면서 까지 촬영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 당시 제가 한 발언들은 그럴만한 내막들이 분명히 있었다"며 "방송에서는 그런 내막들은 전혀 설명하지 않은 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촬영의 자극적인 토막들을 앞뒤로 짜깁기하여 그럴듯한 스토리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신예영이 '슈퍼스타K' 방송 도중 또 다른 참가자인 천단비와의 라이벌 미션에서 극도로 예민하게 보이는 행동을 한 뒤 일었던 논란에 대한 해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 gato@osen.co.kr
[사진] '슈퍼스타K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