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
Mnet '슈퍼스타K7'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단순히 '악마의 편집'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참가자 소속사 계약 종용, 평가 불이익 협박의혹 등이 불거졌다. 이를 주장한 참가자 신예영과 '슈퍼스타K7' 제작진은 대화중에도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파문은 '슈퍼스타K7' 참가자 신예영이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점화됐다. 신예영은 장문의 글을 통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자신은 제작진의 사전 섭외를 받아 참가했고, 이후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A교수로부터 제안받은 소속사 계약을 거부하자 '방송 불이익'을 언급했다고 했다. 일종의 협박이다. 또 강압적인 촬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슈퍼스타K7' 제작진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제작진은 OSEN에 "신예영과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고 있는 중"이라면서 교수가 언급한 계약 관련 순위 불이익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해당 파문은 A교수를 제외하고는 진행이 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신예영이 실제로 교수에게 그런 제안을 받았으나, '슈퍼스타K7'은 그 사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쟁점은 A교수가 신예영에게 실제로 그런 행동을 했느냐다.
이제 국면은 신예영 vs '슈퍼스타K7' 제작진 형태를 벗어났다. 신예영, A교수, 제작진 중 누군가는 반드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하나는 명확해졌다. 현재 A교수나 해당 학교 측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Mnet 측과 교수의 접촉 역시도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무려 일곱번의 시즌을 이어오며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슈퍼스타K'의 진정성마저 훼손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지, 아니면 또 한 번 참가자와 제작진의 오해에서 불거진 단순 해프닝이 될지, 그 결과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 gato@osen.co.kr
[사진] '슈퍼스타K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