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뭇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자들까지 홀릭하게 만드는 ‘반전 츤데레 매력’을 터트리며, 설렘 가득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소지섭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 이하 ‘오마비’)에서 그룹 가홍의 미국지사장이자 베일에 가려진 시크릿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로 이중생활을 하는 김영호 역을 맡아, 지.덕.체.미.재력을 갖춘 ‘5종 퍼펙트남’으로 여심은 물론 남심마저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호(소지섭 분)는 외국 유명 배우와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는 베일에 쌓인 ‘비밀 트레이너’로 첫 등장, 시선을 자극했던 상황. 이어 위기에 처한 강주은(신민아 분)을 두 번 씩이나 구해주고, 무심한듯하면서도 살뜰히 주은을 챙겨주는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며, 본격 ‘영호앓이’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영호는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은을 빠른 응급 처치로 구해주는가 하면, 우식(정겨운 분)의 집으로 가기 위해 도로에서 다급하게 택시를 잡으려는 환자복 차림의 주은을 목격하자 직접 차로 태워주는 등 ‘마성의 매력남’의 면모를 드러냈던 터. 특히 영호가 15년간 사귄 우식(정겨운 분)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한 후 실의에 빠진 채 빗속을 걷던 주은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영호의 ‘반전 츤데레’ 매력이 빛을 발했다.
또한 영호는 이상한 스토커에게 쫓기는 주은의 앞에 나타났다. 이어 영호는 눈을 질끈 감은 채 주저앉아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하는 주은을 향해 “나만 보면 살려달라네 이 여자는, 고마워도 안할거면서”라며 비를 맞고 있는 주은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지긋이 쳐다보며 아이컨택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자상한 행동과는 반대되는 시크한 말투 건네는 영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런가하면 영호는 ‘시크릿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답게 비트 강한 음악에 맞춰 강도 높은 운동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상반신을 노출한 목욕 장면으로 완벽한 바디라인을 과시하며, 여심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한 집에 동거 중인 준성(성훈 분), 지웅(헨리 분)과 훈훈한 남남케미를 드러내며 또 다른 매력 발산을 예고했던 것. 더욱이 극 중간중간 영호를 쫓는 검은 양복 무리들과 그들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영호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소지섭이 첫 회부터 미국지사장이자 시크릿 할리우드 트레이너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김영호 역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며 “매회 더욱 깊어질 소지섭표 김영호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이 돼버린 여자 변호사,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치유하는 내용을 담는다./jykwon@osen.co.kr
[사진]'오 마이 비너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