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강동원 조합의 이유있는 2연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1.17 08: 09

김윤석-강동원의 조합의 2연타다.
이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이 360만 관객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지난 16일 하루동안 전국 12만 97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363만 793명이다.
'검은 사제들'은 11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속도로 연일 기록 경신을 이어가며 강력한 흥행 위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김윤석-강동원이 첫 호흡을 맞췄던 '전우치'(최종 613만 6,928명)의 개봉 12일만 300만 돌파보다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넘어설 흥행 기록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 김윤석-강동원의 강렬한 연기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개봉 3일째 100만 돌파, 개봉 7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46만 135명을 기록, 누적 관객수 312만 10명을 동원하며 개봉 10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11월 역대 한국영화 최단 기간 300만 돌파의 기록이자,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역대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12,319,542명)보다 빠르고 '국제시장'(최종 14,257,115명)과 같은 흥행 속도이다.
악령이라는, 한국영화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진기한 소재에 '엑소시스트'류의 영화를 보기 무서워하는 관객들에게 '검은 사제들'이 과연 얼마나 통할 수 있을 지 기대 반 우려 반이였지만, 결과는 성공적이다. 소재의 신선함도 큰 무기가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두 배우의 조합이 흥행에 큰 몫을 한다는 분석이다.
두 배우의 시너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이미 2009년 영화 '전우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판타지 이색 소재의 한계를 넘고 성공적인 흥행을 보인 바 있다. 당시에는 요괴와 퇴마사, 이번에는 신부. 쉬운 접근이 가능한 캐릭터가 아님에도 믿고 보는 배우, 보고 싶은 배우의 조합은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이끌었다. / nyc@osen.co.kr
[사진] '검은 사제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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