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제목대로 가는 걸까. 데뷔와 함께 아낄만한 매력을 대중에 제대로 어필한 그룹 세븐틴. 첫 단추를 예쁘게 꿰더니 인상적인 활동을 펼쳤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2015 핫루키’로 떠올랐다. 지금까지의 성적만 살펴봐도 ‘만세’를 부르기에 충분해 보인다.
전쟁터 같이 치열한 가요계, 그 중에서도 격전지인 신인 보이 그룹 시장이다. 세븐틴은 차별화된 매력과 다양한 무기로 전장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자랑하며 팬층을 단단하게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현재 대중은 물론 업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월 데뷔 이후 약 6개월간 일궈낸 성과들이 또렷하다.
에스쿱스(리더),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도겸, 민규, 디에잇, 승관, 버논, 디노, 우지 등 13명의 멤버로 구성된 세븐틴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5월 29일 데뷔한 그룹. '아낀다'를 타이틀곡으로 한 '17캐럿(17CARAT)'이 이들의 데뷔 앨범이었다. 이어 후속곡 '만세'로 2연타를 쳤다.
이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음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데뷔 반년도 안 된 신인 팀임에도 이미 이들을 따르는 팬의 수가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3만 명을 넘겼고, 페이스북에 찍힌 ‘좋아요’ 수는 무려 45만을 넘겼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신인 치고 압도적이다. 데뷔 앨범 ‘아낀다’ 활동으로 기록한 조회수는 무려 700만 건에 달하고, 미니 2집 앨범 ‘만세’로도 640만 건의 조회수를 넘겼다.
주목해볼 부분은 앨범 판매량이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미니 1집 앨범 ‘17캐럿’은 총 47,861장이 팔렸다. 이후 발매한 2집 ‘보이즈 비(BOYS BE)’는 2배 이상이 오른 105,194장을 기록한 것(가온차트 10월 누적판매량). 특히 2집 앨범은 발매한지 약 한 달 반만에 기록한 수치다. 세븐틴의 무서운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5월 26일 데뷔해 약 3개월 만에 팬덤 규모가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보통 업계 관계자들은 가수들과 그룹들이 모이는 합동 콘서트에서 터져 나오는 합성소리로도 팀의 팬덤 규모와 인기도를 체크하는데, 현장에서 세븐틴이 등장했을 때의 반응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데뷔 7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가능케 할 만큼 팬들을 모았다는 것도 꽤나 인상적인 지점이다.
세븐틴은 그간 가온소셜차트 2주 연속 1위,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1위, 빌보드가 선정한 9월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2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승세를 보여주며 글로벌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세븐틴은 데뷔 5개월 만에 빌보드가 선정한 올해 ‘21 under 21’에 아시아 가수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정도면 만세 부를만한 데뷔 아닌가. 세븐틴의 무서운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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