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자신이 출연한 단편영화 '엘리스'에 대한 표절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로버트 드니로의 변호인이 이탈리아 감독이 제기한 '엘리스' 관련 표절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한 '엘리스'는 지난달 열린 뉴요커 축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영화의 감독은 프랑스 아티스트 JR이 맡았고 각본은 에릭 로스가 썼다. 이 영화는 오랫동안 버려진 엘리스 섬에 있었던 이민자 병원을 다뤘다.
표절의혹을 제기한 이탈리아 감독 스테파니아 그라시는 SNS를 통해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스테파니아 그라시 감독은 '엘리스'가 자신의 작품 '더 맨 인 테일스'를 표절했으며, 로버트 드니로에게 이 영화에 출연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라시 감독은 1년전에 드니로의 대리인과 조쉬 리베르만 그리고 피터 그랜트가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는데 큰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많은 양의 문서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드니로의 변호사는 지난 13일에 "영화 속 아이디어들은 로버트 드니로가 오스카 상을 수상한 각본가 에릭로스에게 제공했다. 에릭 로스는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 각본가와 함께 영화의 각본을 썼다. 엘리스 아일랜드와 관련된 미국의 초기 이민자들에 대한 경험이 자기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 없고 악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버트 드니로의 사무실에서는 이탈리아 감독의 대본을 받은 적이 없고, 설사 친구나 다른 사람을 통해 대본을 받았다라고 할지라도 그후에 그의 대리인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드니로는 대리인을 거치지 않는 어떤 대본도 읽지 않는다. 로버트 드니로는 '엘리스'에 JR과 작품에 대한 믿음 때문에 출연했고 돈도 받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스테파니아 그라시 감독은 드니로가 출연한 '엘리스'와 다른 배우와 만든 '더 맨 인 테일스'를 비교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영화 '인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