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 강하늘, 엑소 백현이 드라마 ‘달의 연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보경심’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현대 여성인 장효가 우연히 청나라 시대로 타임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내용으로, 지난 2011년 9월 중국 후난 위성TV에서 35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원작이 중국 배경인 반면 ‘달의 연인’은 각색하는 단계에서 한국적인 배경으로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해 호평을 받은 김규태 PD가 연출자로 나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하늘이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지은 가운데, 이준기는 극중 제4황자로 출연을 제의 받고 긍정 검토중인 상태로, 이견이 있지 않은 이상 출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엑소의 백현 역시 이준기와 마찬가지로 황자들 중 한 명으로 출연을 긍정 검토중이다. 만약 출연을 확정 짓는다면 엑소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탄탄한 원작, 믿고 보는 연출자, 화려한 라인업 등이다. 또한 사전 제작 드라마라는 점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 KBS ‘태양의 후예’, SBS ‘사임당’ 등 대작 드라마가 사전 제작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나서고 있는 추세라 ‘달의 연인’ 역시 이들과 함께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격적인 촬영은 내년 2월 중 시작되며,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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