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O tvN '비밀독서단'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선정,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 주인공 제제에 대한 이야기 역시 등장할 예정.
'비밀독서단' 측은 17일 "오늘 방송되는 '비밀독서단' 10화의 주제는 '1988에 응답하고 싶은 사람들'을 주제로,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국민들에게 읽혔던 책들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86년도부터 88년도까지 베스트셀러였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슬램덩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의 책이 선정돼 소개된다.
다만, 아이유의 신곡 '제제'와 관련돼 불거졌던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관계자는 "일각에서 일고 있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주인공 제제의 해석 논란이 있기 전, 지난 10월 30일 녹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추천한 이는 배우 예지원이다. 예지원은 "1986년과 87년에 베스트셀러 3위, 88년에 16위로 80년대 중후반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가 됐던 책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브라질 저자의 책이었던 이 책이 왜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는지에 대해, 이광호 문학평론가는 "브라질과 한국이 당시 시대적 배경이 비슷했다. 가난을 통과하면서 오는 공감대는 물론 정치적 상황도 비슷했다. 두 나라 모두 미국의 그늘에 있었고, 저성장시기에 민주화도 유보가 됐었다. 빈부격차라든지 억압된 상황이 닮았었다"고 전했다.
'응팔앓이'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1988년도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이 됐던 책을 살펴볼 '비밀독서단'은 17일 오후 4시와 8시 O tvN에서 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