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이돌이냐고?…하지만 스누퍼는 다른데! [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17 15: 28

또 하나의 '남친돌'이 탄생했다. 훤칠한 비주얼, 상큼한 꽃미소, 그야말로 여심 잡는 6인조다. 그렇다고 뻔한 매력은 아니다. 특별한 아우라가 분명 있다. 여기에 실력까지 겸비했으니 그들이 그려나갈 성장 곡선이 벌써 기대된다. '홍종현의 동생들'로 이름을 알리고, 데뷔 전 버스킹으로 팬들과 호흡한 6인조 보이그룹 스누퍼의 이야기다.
16일, 스누퍼는 데뷔 앨범 '쉘 위'를 발표하고 야심 차게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다. 빅뱅이 롤모델이지만 어딘가 비스트스럽고 샤이니 같은 매력을 지닌 팔색조 보이그룹이다. 앨범마다 성장하는 무대를 보여 줄 테니 '성장돌'로 불러 달라는 그들. 데뷔 전 스누퍼와 나눈 유쾌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본다.

 
 
◆"우리가 데뷔라니 얼떨떨해요"
경남 창원에서 온 멤버 상호와 포천의 아들 세빈. '절친' 사이인 우성과 태웅. 맏형 수현과 끼 많은 상일까지. 스누퍼는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멤버 6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들고 나온 노래는 '셀 위 댄스'. 말 그대로 함께 춤 추고 즐기기 좋은 댄스곡이다.
"데뷔 전 버스킹 공연을 하면서 긴장을 풀었어요. 아직은 데뷔가 실감도 안 나고 얼떨떨하지만 열심히 노력한 만큼 팬들 앞에서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게요. 중독성 짙은 노래니까 쉽게 들어 주셨으면 해요.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답니다(상호)."
"'셀 위 댄스'를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고백송이에요. 왜 망설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당차게 묻는 거죠. 저희는 듣자마자 느낌이 딱 왔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 믿어요. 단호박 상남자 고백송, '셀 위 댄스' 많이 사랑해 주세요!(수현)"
 
 
◆"슈퍼보다 더 뛰어난 스누퍼, 저희 스누피 아니에요"
팀명 스누퍼(SNUPER)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다. '슈퍼보다 더 나은, 더 뛰어난'이라는 뜻이다. 사실 인기 캐릭터인 '스누피(SNOOPY)'와 발음이 비슷해 더욱 친근하게 들리기도. 이 팀명은 막내 세빈이 여러 후보 가운데 골랐고 멤버들 모두 만장일치로 '콜'을 외쳐 얻게 됐다.
"원래 원업, 스누퍼, 메이식스가 후보였어요. 대표님이 고르라고 하실 때 형들이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스누퍼를 재빨리 골랐죠. 둥글둥글한 매력이 느낌 좋더라고요. 뭔가 우리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 같은 이름이었죠. 풋풋함이 느껴지지 않나요?(세빈)"
"저희는 '남친돌', '성장돌', '손자돌'로 불리웠으면 해요. 지난번 버스킹 때 누군가 무대 바닥을 치길래 보니까 할머님 한 분이 계시더라고요. 저희 무대를 보시고 '엄지 척'을 해 주셔서 감동이었죠. 할머님들도 저희를 아시도록 '손자돌'이 되고 싶어요. 더 큰 무대에서 좋은 기분 드릴게요(우성)."
◆"배우 회사에서 처음 나온 아이돌, 책임감 느껴요"
스누퍼는 홍종현, 이기우 등 모델들과 연기자들이 대거 속한 위드메이 소속이다. 그래서인지 스누퍼의 비주얼도 만만치 않게 '훈훈'하다. 데뷔 전부터 '홍종현의 동생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아 어깨가 무거운 그들이다.
"종현 형 얼굴에 먹칠하지 말아야겠다 싶어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주실 정도로 저희를 응원해 주시거든요. 다른 선배들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회사에서 처음 만들어진 아이돌이라 부담이 크지만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회사의 이름을 널리 알리도록 잘할게요(태웅)."
"다른 아이돌에 비해 저희는 편안한 매력이 차별화가 아닐까 싶어요. 친근함을 무기로 치열한 보이그룹 전쟁에서 살아남을래요. 점점 더 저희의 매력에 끌리실 거예요. 빅뱅처럼 뛰어난 개인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비스트처럼 친근하고, 샤이니처럼 이상적인 팀 색깔을 내는 스누퍼가 될게요(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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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드메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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