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한 콘셉트 기대해 주세요!"
지난 7일에 열린 '2015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EXID 하니가 신곡 콘셉트에 관해 귀띔한 내용이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복고를 떠올렸다. 하지만 틀렸다. 단순한 복고 댄스가 아닌 올드스쿨 힙합이다.
18일 오전 0시, EXID의 새 디지털 싱글 '핫핑크'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지난 4월 '아예'로 '정주행의 아이콘'이 된 EXID가 7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보여지는 겉모습만으로 어떤 사람일지 판단하는 상대에게 '아직 나의 매력을 다 보여 주지 않았으니 잘 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당찬 언니들 EXID이기에 가능한 가사다.
걸크러시와 고품격 섹시미의 선두주자인 EXID는 '핫핑크'로 자신들의 컬러를 업그레이드했다. 데뷔 이래 가장 화려해졌다는 그들은 핑크, 레드, 그린 등 다채로운 컬러로 한껏 멋을 냈다.
뮤직비디오의 색감도 비슷하다. '위아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디지페디가 다시 한번 원색의 위트 있는 영상을 완성했다. 야마&핫칙스가 만든 퍼포먼스도 감상 포인트다.
이번 노래는 앞서 발표한 곡들과 마찬가지로 멤버 LE가 신사동호랭이의 프로듀싱 아래 범이낭이와 함께 만들었다. 1970~80년도에 생산된 아날로그 악기로 편곡해 올드스쿨 힙합 사운드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했다.
삼바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타악기 아고고와 중독성 강한 리드사운드가 돋보인다. 여기에 LE의 쫄깃한 랩, 하니의 섹시한 보이스, 정화의 포인트 보컬, 혜린과 솔지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11월 18일은 EXID에게 특별한 날이다. 지난해 '위아래'가 음원 차트에서 100위권 밖으로 멀어졌다가 '직캠 신화'로 다시 '역주행'하게 된 시작점이기 때문. 그리고 오늘 EXID를 확실히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울 '핫핑크'도 나왔다.
EXID의 컬러는 '핫핑크'로 확실해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예당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