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일상과 공감이다. 다이나믹 듀오는 이번 앨범에 힘을 빼고 자신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늘 타고 다니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차량 '그랜드 카니발'을 제목으로 내세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무대에서 내려온 두 사람이 보내는 일상은 우리와 꽤나 닮아있어 묘한 공감을 자아낸다.
다이나믹 듀오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개최된 새 앨범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년 4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최자와 개코는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최자는 " 많이 떨리고 두근 거린다"고 말했고, 개코는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플래시 세례를 받는게 사실 익숙하지 않다"고 같은 마음임을 밝혔다.
최자는 차분하게 이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제목은 '카니발'(축제)지만 정혀 축제가 아니다. 음악은 훨씬 더 일상적이다. 대학 축제마다 공연을 많이 한다. 화려한 모습을 보여드리지만 그 다음 시간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무대에 있지 않은 다이나믹듀오의 모습이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제를 관통하는 곡은 '도돌이표'"라고 설명했다.
개코는 "과거 앨범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했다면, 이번 앨범은 타이틀과는 다르게 겨울에 듣기 좋은 음악들이 많이 담겨 있는 거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힙합이 어린 세대들의 음악인 줄 알았는데 우리 세대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용기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넣자는 것보다는 지금 세대에서 느낄 수있는 이야기를 쓰자는 생각이었다. 인간사에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솔직 담백하게 우리 이야기를 해보자 했다. 사람들이 감사하게 공감해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이날 정오를 기해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 수록곡 전곡과 타이틀곡 ‘꿀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가요계에 본격 컴백했다.
이번 타이틀곡 ‘꿀잼’은 다듀가 2년 전부터 스케치를 시작했던 곡으로 피제이와 함께 프로듀싱했다. 친구와 연인 그 사이에 있는 관계, 잘 되어가는 남녀가 평일에 만나 술 한 잔도 하고 기분 좋은 밤, 오늘 선을 넘게 될 것 같다는 감정선을 그렸다. 연애할 때 ‘밀당’에서 느껴지는 두근거림 같은 무드의 곡이다.
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이날 오후 8시부터 팬들과 함께하는 쇼케이스를 열며, 이 모습은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