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팀의 샤이니 종현이 부른 ‘사랑해 이 말밖엔’이 유희열 팀의 정승환이 부른 ‘응급실’을 제치고 승리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샤이니의 종현, 정승환이 역주행송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슈가맨’으로는 ‘사랑해 이 말밖엔’을 부른 리치와 ‘응급실’을 부른 izi(이지) 오진성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리치는 산다라 박이 1회부터 보고 싶어 했던 슈가맨이었고, 그의 등장에 산다라 박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또한 오진성의 ‘응급실’은 2005년부터 10년 동안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곡 1위에 뽑힌 곡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구성된 방청객들 사이에서 최초로 98불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유재석은 리치, ‘쇼맨’ 종현과 한 팀이었고, 유희열은 이지의 오진성, ‘쇼맨’ 정승환과 한 팀을 이뤘다. 이어 유재석 팀은 유희열 팀은 각각 프로듀서 필터, 돈 스파이크와 호흡을 맞췄고 놀라운 무대가 탄생했다.
먼저 정승환이 무대를 선보였다. 다소 거친 느낌이 강했던 기존의 록발라드를 그의 보컬에 어울리는 절제된 발라드로 탈바꿈한 ‘응급실’은 돈 스파이크의 피아노 연주로 잔잔한 분위기를 더했다.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진 정승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스튜디오에 자리한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종현이 무대에 올랐다. 미디엄 템포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사랑해 이 말밖엔’은 필터의 편곡으로 요즘 남자의 쿨한 느낌을 살린 레트로 펑크 장르로 재탄생했다. 게다가 곡은 반전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무대는 종현만의 느낌으로 가득 찼다. 또한 종현은 곡의 리듬에 맞춰 가벼운 안무와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사랑해 이 말밖엔’을 더 화려하고 달콤하게 만들었다.
유재석 팀과 유희열 팀은 투표 결과 54대 46으로 유재석 팀이 승리했다.
한편 '슈가맨'은 잊고 있었지만 노래를 들으면 기억나는 '슈가맨'을 찾아 이들의 히트곡을 2015년 최신 버전의 '역주행송'으로 재탄생시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