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가 데뷔 9년 만에 솔로로 데뷔한다.
이홍기는 17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홍기 솔로 앨범 웨이팅 토크'에서 솔로 앨범과 관련한 에피소드와 소감 등을 밝히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이홍기는 V앱의 인기척도인 '하트'('좋아요'의 개념) 500만 개를 요구해 '하트구걸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처럼 그는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공약은 이날 방송에서 쉴 새 없이 등장했다. 그는 "차트 1위 하면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겠다. 회사에서 안 해준다고 해도 사비를 털어서라도 바를 빌려서 거기서 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또 "이홍기 '눈치 없이'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한번 만들어 보자"며 "실시간 검색어 1위하면 담배 끊기 콜이다"고 팬들이 요청했던 금연을 공약으로 걸기도 했다.
자정이 지나자 앨범이 공개됐다. 이홍기는 함께 작업했던 작곡팀 멤버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많이 많이 들어 달라. 행복하다. 지인들에게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 연말과 내년까지 친구들 사이에서 '눈치없이'라는 말 많이 해 달라. 입소문나게. '눈치없이 왜 그러니' 이런 말 있지 않냐"며 팬들에게 요청했다.
이홍기의 첫 솔로앨범에는 특히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요즘은 앨범을 전체적으로 안 듣는 시대가 돼 버려서 이번 앨범을 내면서 가장 중요시 했던 게 여러 장르를 통해 듣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여러분들이 들으실 때 앨범을 다 들으시면 여러 가지 장르가 있기 때문에 재밌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홍기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님이 쓰신 가사, 제가 쓴 가사, 다른 가사가 있었는데 회사에서 원했던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녹음을 안 하고 있었다. 고민하다가 대표님께 전화하니까 미팅 자리 중인데도 회사로 넘어오셨다. 취해서 사무실까지 와주셔서 그 자리에서 바로 대표님 가사와 제 가사를 섞어서 쓴 게 이 가사다. 대표님에게 감사하다"고 앨범 작업 비화를 털어놨다.
데뷔 9년 만에 FT아일랜드가 아닌 솔로가수로 데뷔한 이홍기는 "신인가수 이홍기다. 앨범 전체를 저희가 다 준비하고 엄청 신경 많이 썼다. 애틋하다. 처음이기도 하고 진짜 모든 걸 많이 쏟아부은 앨범이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홍기는 18일 0시 첫 번째 솔로 앨범 'FM302'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에 나선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